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by 후추

제주 산지천갤러리에는 故김수남 작가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 민속종교에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 곳곳의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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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는 종교의 본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종교의 본질은 새로운 인생관을 발견하기 위하여 인류가 반드시 따라가며 움직여야 하는 생활의 길을 예견하고 지시하는 사람들의 능력에 있다. 그 결과 인류 전체의 미래 행위가 변화되고, 이전에 있었던 모든 것과 달라지는 것이다."
- 톨스토이, <신의 나라는 네 안에 있다> 中

종교는 사람들로 하여금 공동체 전체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인생관을 갖도록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독교인에게 그 동력은 사랑(아가페)으로, 신이 만든 모든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의미합니다.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던 윤동주 시인의 다짐처럼 말이죠.


그래서 제겐 동물 친구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창업 정신이 하나의 종교적 소명감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최근 지원했던 청년창업사관학교에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고 나서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과연 이 과업을 무사히 해낼 수 있을런지 용기가 나지 않는데요. 마음을 다하면 할 수 있을까요.


대지여, 바다여, 산이여,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이여.
아주 조금씩 나에게 원기를 나눠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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