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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윤 Dec 06. 2024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어쩔까?

 써야 되나 말아야 하나

 물음표를 여러 번 던졌다

 

 사위는 출근 하면서

 나 잡혀갈지도 몰라 그랬고

 나도 째금 쓰고 잡혀가나

 내 작은아이 혼인식은 치러줘야 하는데


 즐기는 M방송국도 언론탄압

 출퇴근 만원인 코레일 전철도 노조탄압


 내게 두 번째 맞는 계엄령 선포

 첫 번째는 노벨문학상 한강의

 소년이 온다에 상세하고 집요하게

 서술 되어있어 많은 청춘들이

 관심을 갖게 됐고


 국회 창문을 깨고 국민의 인권에

 실탄이 들은 총을 겨눈 이번 사태

 판도라 상자에 비유되는


 우원식 국무의장의 담넘어와

 침착한 계엄령의 해제 망치 두드림


 워싱턴포스트지와 백악관의 기미를

 보도 하면서 세계의 눈을 비춰대는데

 나라님은 뵙지를 못하네


 기사화 사흘째 잠을 못 이룬 국민들

 법학자와 정치학자들 논리에 귀를

 기울이며 허탄을 금치 못한다


 나아진 것은 모르겠고 숨어서 필력하는

 작은 저자의 마음은 무지 허탈하다

 쓴소리 뱉고 싶으나 뉴스로만 관망하며

 침을 삼켜야 하는 현실


두근거리는 나무는 바람을 만나서

두근거리고 물방울은 구름을 만나

두근거린다네

두근거림에는 호기심과 두려움이 있다고

권대웅작가의 두근거림이란 산문에 있듯이


 서슬 퍼런 계엄령에 대한 억지에 대해

 푯말 들고 나선 지식인을 비롯한 국민들

 두근거리며 새소식을 계속 접하고 있다

 얼마나 더 있어야 해결이 확실히

 날까 하고서


  * 오늘 아침 기분 잡치게 이걸 캡처해서 보내준 사회에서 만남이 된 유정언니 엿 손가락을 날려 줬다. 판단력이 흐린 이 언니는 수급자를 하면서 (물론 어렵게 살면 당연히 정부 보호를 받아야 한다) 뭘 얼만치 알고서 이러는가. 안그러면 수급자들 돈이 깎인다나. 대통령을 잘 만나야 정부 보호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며 까맣게 믿고 있더라. *

  * 대책없이 쓸다리 없는 걸 또 보내니 고립된 이 언니의 정신이 의심스럽다. 내게 전하는 인사가 이 것인가 *




  대만 연합보는 "44년만에 '서울의 봄'이 아니라 '서울의 겨울'이 재등장 했다""며 이번 사태를 "최악의 밤이자 한국 정치의 새로운 혼란"으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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