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대표적인 홍차라면 얼그레이가 아닐까? 얼그레이는 홍차에 버가모트 향을 입힌 가향차로,19세기의 귀족이었던 그레이 백작이 즐겨 마셨던 차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유명한 만큼 대부분의 티 브랜드에서 얼그레이를 거의 필수적으로 만날 수 있는데, 스미스티도 예외는 아니다. 그게 바로 No.55 로드 버가모트 홍차다. 얼그레이의 귀족적인 어감에 로드 버가모트의 기품 있는 네이밍이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출처는 스미스티 한국 공식 홈페이지, https://smithteakorea.com/blacktea/?idx=9)
스미스티의 No.55 로드 버가모트홍차는 가장 우월한 얼그레이다. 실론의 딤불라와 우바, 인도 아삼 계곡에서 선별한 찻잎들이 어우러지고, 이탈리아의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난 천연 버가모트 향을 입히고 천연 버가모트 에센스 오일을 가미했다.
스미스티의 넘버링 센스는 빛을 발하는데, No.55는 1855년 버가모트 경이 버가모트 에센스 한 스푼(골무에 들어갈 양)을 만들기 위해 쓴 버가모트 열매의 갯수를 뜻한다고. 티의 이름부터 넘버까지, 전부 이 우월한 얼그레이에 대한 경이로 가득하다.
(출처는 스미스티 한국 공식 홈페이지, https://smithteakorea.com/blacktea/?idx=9)
로드 버가모트와의 첫 만남은 카페에서 이루어졌다. 이때는 아이스로 마셨는데, 향이 정말 진하고 맑아서 마시기 전부터 감탄이 나왔다. 한 모금을 마셔보니 왜 로드 버가모트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납득할 수 있었다. 마셔본 모든 얼그레이 중에서 가장 진했고 풍미가 깊었다. 정말 가장 우월한 얼그레이였다.
(출처는 스미스티 한국 공식 홈페이지, https://smithteakorea.com/blacktea/?idx=9)
그때 마셔본 경험이 너무 좋고 인상적이라, 더 마시고 싶어져서 나중에 직접 스미스티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드 버가모트의 카튼을 구매했다. 스미스티의 홍차 라인에 들어가서 회색 카튼인 것도, 로드 버가모트의 품위에 걸맞는 컬러 같았다.
차를 우리기 전, 샤세에 담긴 찻잎부터 향이 남달랐다. 카튼으로 구매한 뒤 처음 마실 때는 뜨겁게 마셔봤는데, 마시자마자 입 안 가득히 짙고 감미로운 향이 퍼졌다. 처음에 아이스로 마셨을 때도 너무 좋았는데, 핫으로 마시는 것도 압도적이었다. 그 후로 얼그레이하면 이 로드 버가모트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었다.
(출처는 스미스티 한국 공식 홈페이지, https://smithteakorea.com/blacktea/?idx=9)
로드 버가모트를 한창 즐겨 마시던 중, 어느날 함께 티를 마시던 가족이 이 로드 버가모트로 밀크티를 만들어 마셔보자고 제안했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탁월하고 완벽한 생각이었다! 그 다음날 당장 우유를 사서 밀크티를 제조했다. 로드 버가모트를 뜨겁게 우려내서 식힌 뒤, 차가운 우유와 번갈아 넣으며 섞었다. 최종적인 비율은 1:1로 맞추고, 여기에 당도를 높이기 위해 설탕을 기호에 맞게 추가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로드의 향긋하고 우월한 풍미에, 우유의 부드럽고 진한 밀키함, 설탕의 달콤함이 가미되자 최고의 밀크티가 탄생했다! 이런 초월적인 제안을 한 가족에게 찬사를 바치면서, 한동안 이 밀크티에 빠져 살 정도로 행복하게 마셨다.
(출처는 스미스티 한국 공식 홈페이지, https://smithteakorea.com/blacktea/?idx=9)
스미스티는 No.55 로드 버가모트를 가장 우월한 얼그레이로 소개한다. 그 칭송에 걸맞게 로드 버가모트는 가장 감미롭고 압도적인 얼그레이 향을 마음에 각인시켰다. 앞으로도 잊지 못할 짙은 여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