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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창인J Mar 31. 2024

요즘엔

쉽게 변하지 않는 것들이 좋아 

    

  장마 때마다 뭉개지는 초록이라든지 가장자리부터 사라져가는 탄산음료라든지 여전히 하수구를 막고있는 머리카락 무더기라든지 고장난 채 돌아가지 않는 환풍기라든지 솜이 터진 상태로 널브러진 배개의 얼룩이라든지 서서히 말라가던 화분들이라든지

      

  숨을 쉬지 않는 듯

  매 순간마다 잠에 빠진 나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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