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채사장 May 05. 2024

요즘 국궁, 활쏘기 근황 이모저모

[개처럼 벌어 선비처럼 쏜다] 10일차

 

 활쏘기를 처음 배우려는 분들이 '직장인도 배울 수 있을까요?' 하며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자세를 잡고 연습해야 하니 시간을 조금 내야겠지만, 어느 정도 배우고 나면 자기 시간 맞춰서 다니면 된다.

 필자도 요즘 그렇다. 오히려 너무 자주 나가도 몸이 아프고 근육이 당겨서 실력이 안 좋아지더라. 요새 야근, 잔업이 많아서 그럭저럭 1주일에 1~2번만 나가고 있다.


얼마 전 만나뵌 정진명 접장님의 모습
청주 직지정

 시수는 나쁘지 않다. 교정해야 할게 태산처럼 많지만... 그럭저럭 제자리를 찾아나가고 있다. 이렇게 활쏘기가 나의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나가고 있다. 이리저리 끌려다니기 쉬운 세상이다. Sns가 일상으로 들어오고, 인터넷의 발달로 먼 곳의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까 그렇다. 이게 맞나, 저게 맞나. 스스로를 의심하고 검열하게 되는 '불안의 시대'에 살고 있다.

 조각조각 삶의 부분을 채워 중심을 잡자. 삶의 무게중심은 언제나 본인에게 있어야 한다. 필자에게 국궁이란 스스로의 삶의 한 조각으로써 평온을 유지해 주는 추와 같다.


 

이전 09화 수제매듭 '현고리'(국궁장비) 리뷰(화련공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