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한국판 카스트제도
2016년도 말에 처음 부푼 꿈을 가지고 호주에 일을 하러 갔다.
박싱데이(12월 26일)에 출근하고 주 60시간 일해라는 한인회사를 다니면서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었다.
물론 모든 회사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호주에 있는 많은 한인회사는 소위 이른바 말하는
'캐쉬잡' (세금 떼지 않기 위함)으로 최저임금도 안되는 돈을 직원들한테 준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다. 순진한 뭣 모르는 사회초년생들한테는 지금 열심히 일해야 한다.
나중에 비자를 받아야지? 반협박을 하면서 그저 열심히 해라고 한다.
그 사장님들은? 영주권, 시민권을 취득한 분들이시다.
시민권 > 영주권 > 학생비자 > 워홀비자
그래서 수직관계, 존중을 찾아보기는 더 힘들었었다. 시민권, 영주권을 취득한 사장님들 중에서
직원들한테 이름이 아닌 '야, 임마, 너' 이건 수두룩했다.
1960년대에 온 이민 1세대 분들...
당시는 2000년대였지만 그분들의 마인드는 여전히 60년대에 머물러 있다.
이건 영어를 쓰지 않는 한인회사 대상에 속한다.
호주 워홀 비자는 정말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오늘 비자 발급하면 내일 받을 수 있더라.
좋게 말하면 기회는 열려있지만 쉽고 빠르기 때문에 누구나 갈 수 있다.
모든 회사가 다 이렇다는건 아니다.
영어를 쓰고 현지회사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리면서 다른 문화를 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력'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영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하고 싶다. 영어 어느정도 할 줄 알고 가야한다고 말하고 싶다.
개인이 듣고 본인의 의견을 반, 50%는 말을 해야 도착해서 70~80%까지 실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본다.
아무것도 모른채 가서 배워야지? 처음가서 일을 구해야 하는데 영어를 못하면 이런 한인회사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영어를 쓰지 않아도 되는 노동 업무에 투입되면 된다.
WHY의 중요성. 내가 해외취업을 선택한 이유는?
나는 원어민들과 함께 영어를 쓰고 경험을 쌓고 싶기 때문에 해외취업을 선택했다.
그 당시에는 돈이 일순위가 아니었다.
내 상황이 싫었었다. 해외취업이라고 한국에서 합격해서 갔는데 이게 뭐지?
상황을 다 바꾸고 싶었다. 18년 그 당시에 나는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원어민들과 어울려서 호주 현지회사에서 일을 하겠다'
그래서 인턴으로 다시 시작했고, 마케팅 주니어로 회사를 다니면서 현재 디자이너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포착했다.
이때부터다.
'내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스스로한테 끊임없이 되묻고, 내가 하고 싶은것을 하려고 노력하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