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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밍꿍 Jun 12. 2024

소개팅 사업?

대표 도전

내 취미는 주변 사람들을 소개팅 시켜주는 일이었다. 남편과 연애할 때 남편이 다른 교회에서 청년부 예배를 드렸는데 그때 설교하시는 목사님께서 이런 말을 하셨다고 했다.


“이번 연도에 여기에 있는 청년들 다 결혼시켜서 청년부 없앨 겁니다.”


예배를 드린 교회는 대형교회였고, 해당 청년부의 청년들은 결혼할 나이를 넘겼지만 아직은 혼자여서 남아있던 청년들이었다.


남편은 이 이야기를 해주면서 같은 기독교끼리 소개팅을 해줘서 가족을 이루는 일도 하나의 사명이 될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었는데 나는 그 이야기가 굉장히 좋았다. 왠지 나에게도 그런 달란트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당시 나는 넷플릭스의 “매치메이킹 인디아”라는 프로를 봤었는데 그 프로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인도의 중매쟁이 아주머니가 있으신데 그 아주머니에게 혼사를 의뢰하면 의뢰인이 있는 어디든지 오프라인으로 가서 당사자와 당사자의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짝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코로나 시절이던 그때 나는 그 프로그램을 보고 너무 새로웠다. 요즘은 어플로 소개팅을 많이 하지만 그만큼 위험요소도 많은 것은 감수해야 한다. 보증된 사람이 아닐 수도 있으니 얼마나 위험할까? 하지만 이 인도 아주머니와 같은 방식으로 소개팅을 해준다면 당사자의 가족까지 대면으로 만나니 더 보증되는 소개팅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한 아이디어는 가족들까지는 못 만나겠지만 교회들에 공문을 보내거나 온라인으로 소개팅을 하고 싶은 사람을 모집하고 그들을 대면으로 내가 먼저 만나서 대화를 나눠 본 후 잘 맞을 것 같은 사람들을 소개팅을 시켜주면 어떨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리가 다 나아질 때쯤 교회에서 청년들이랑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청년들의 소개팅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나는 생각만 했었던 이 아이디어를 말하며 청년들의 반응을 보고 있었다. 그때, 이야기를 듣던 청년부 목사님께서 너무 흥미롭게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계셨다. 그 목사님은 유레카를 외치며 나에게 이걸로 사업을 해보라고 말해주셨다.


그 후 이 아이디어는 실현화가 될 준비를 하고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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