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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30일 17화

Day17. 이별

by 산들하람


살면서 어떤 이별도 비교할 수 없는, 너무나 큰 슬픔이자 아픈 이별... 보고 싶은 우리 엄마.

언제나 우리 곁에 함께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엄마가 암 투병으로 쇠약해지시고 20kg 이상 빠진 앙상한 모습으로 떠나가셨다.

만약 건강하셨다면 남은 여생을 편안하고 즐겁게 지낼 일만 남았을 텐데, 하늘은 너무도 야속하게 엄마를 빨리 데려가셨다.

장례식장은 코로나가 무색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아까운 사람을 잃었다며 슬퍼하시는 분들을 보며 엄마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운 마음이 더욱 깊어질 때면 ‘눈에서만 멀어졌지 마음속에는 언제나 계신다’라는 말을 되뇌며 위안을 삼았다. 너무나도 빨리 찾아온 이별의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뿐이다. 사랑하는 엄마가 늘 그리운 내 마음이 욱신욱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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