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aRam May 30. 2024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내가 된다고?

 I am what I eat

                                                                                                               * 메인 사진 출처 : 구글






(우리 엄마가 도토리 가루로 만들어주신 김치부침개)

첫째 출산 후 15kg을 감량한 상태에서 둘째 임신 사실을 알았다. 둘째 임신 중에 임신성당뇨가 왔다. 임산부이기에 약은 먹을 수 없었고, 5일 정도 입원해서 인슐린 치료를 받았었다.


한 번은 임신 8개월 때, 김치부침개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친정엄마가 도토리가루로 김치부침개를 만들어주셨을 정도로 혈당을 오르지 않게 나름 관리했었다. 그래서인지 둘째 때는 7kg만 늘었다.

(첫째 때는 25kg 늘었답니다.)


출산 한 이후 6개월만 모유수유했으며, 이유식 먹기 시작했을 때쯤 단유를 했다. 그리고 당뇨치료를 시작했다. 벌써 6년째 당뇨약을 먹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내가 가장 원하는 건 '단약'이다.







의식을 하는 순간부터
의식하는 대로 행동한다.


'당뇨와 인슐린은 악순환 관계다'
살찐 사람들의 혈중 인슐린 수치가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살찐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악순환 속에서 살고 있다. 인슐린수치가 높아서 배고픔을 더 느끼고, 더 많이 먹게 되고, 더 살이 찌게 되고, 그래서 인슐린수치가 높아지고, 지방이 쉽게 저장되고, 살이 더 찌는 악순환 속에 살게 된다. 반대로 되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살이 빠지고, 인슐린수치가 낮아지고, 식욕이 감퇴되고, 살이 점점 빠지는 것 말이다. 나는 자연식물식이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끊어줄 것이라고 장담한다.  ('맥두걸 박사의 자연식물식 5장. 인슐린이 낮아야 살이 빠진다.' 中)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연재하면서 계속 나의 상태를 체크하며 의식하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반복됐던 익숙한 예전의 편한 상태로 돌아갈 것 같았다. '생각하는 대로' 항상 의식은 깨어있어야 한다. 당뇨를 앓고 있어 내 몸상태로는 다이어트에 더 취약하기에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약 없이 당뇨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고, 읽은 책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가공되지 않은 ‘살아있는 음식’을 먹으라고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자연식물식'이다.


*자연식물식이란?

자연식물식(Whole Food Plant_based Diet)은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은 채식이라는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 이것은 고기, 계란, 생선, 우유, 각종 기름을 먹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식물만 먹는 채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살아있는 과일과 채소를 주로 먹고, 통곡물(현미, 감자, 고구마 등)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맥두걸 박사의 자연식물식' 中)




당뇨환자는 과일을 먹으면 안 된다고 흔히들 알고 있다. 병원에서도 그렇게 알려줬었다. 아주 엄격하게 오전에 소량만 허락되었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당뇨약들은 치료의 목적이 아닌 현상유지 즉 증상완화이다. 약으로는 근본치유가 되지 않는다는 걸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단약을 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되어 완치되고 싶다. 당뇨를 앓고 있는 의사분도 약을 안 드시고 자연식물식을 하며 혈당조절이 되고 체중도 줄어든 모습을 보았다. 잘 알면서도 또 실패하고 요요가 올까 봐 그동안 시도할 용기조차 없었다. 겁도 나고 나를 믿지 못했던 것 같다.



내가 읽는 것이 나를 만들듯, 내가 먹는 것이 내 몸을 만든다.
먹고 싶은 음식 먹지 말고, 먹어야 하는 음식을 먹어야겠다.



지금은 다르다. 나를 믿고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 요요의 늪에서 더 이상은 허우적거리며 살기 싫다. 원하는 모습의 나를 상상하며, 의식하고 루틴화 시켜 습관으로 만들 것이다. 어느 책에서 66일 이상 행동을 유지하면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고 했다. (최소한 21일). 불편함을 이겨내고 새로운 습관으로 만들려면 많은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순차적으로 단계별로 차원별로 내 삶의 전반적으로 확장되어 나아질 꺼라 믿는다. 


임신초기부터 생긴 소양증은 지금까지 나를 괴롭힌다. 벌써 9년이다. 우선 21일 동안 자연식물식을 하면 가장 먼저 피부 가려움이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해 본다. 근본적으로 몸 전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면 살은 자동으로 빠지겠지. 내 몸에 살아있는 건강한 음식을 넣어주면 몸도 건강해지고 살찌지 않는 체질로 바뀔 거라 믿고,  난 자연식물식을 시작하려고 한다. 





*참고서적*

(주)린 체인저스, 다이어트 사이언스, 2022, 최겸

김영사, 내 몸 다이어트 설명서, 2008, 마이클로이젠. 메멧오즈

앵글북스, 최강의 식사, 2017, 데이브 아스프리

사이먼북스,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2016, 하비 다이아몬드

사이먼북스, 맥두걸 박사의 자연식물식, 2018, 존 맥두걸

라온북, 라이프밸런서, 2018, 김진우


* 2024년 4월 30일 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 

초보작가지망생에게 라이킷, 구독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다음 5화는 '자연식물식 체험'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









 


            






이전 03화 엄마, 너무 예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