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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Ram Nov 14. 2024

20kg 감량 후 1년째 유지 중

미래희망일기



2024년 11월 14일


그동안 꿈쩍도 하지 않던 내 몸에 변화가 시작됐다.

드디어 체지방이 줄기 시작했다. (눈물이 나올 뻔했지 뭐야)


굶는 건 어려워 운동량을 늘렸다.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와구와구 먹는 건 아니다.

나름 신경 써서 탄수화물양을 줄였다.  60kg이 되려면 14kg 남았다.

운동량을 늘린 후 처음엔 체중이 늘어 잠시 기운이 빠졌었다. 그러나 컨디션은 좋아졌고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화되었다는 걸 스스로 알게 되었다. 이 마음 이대로 유지하면 20kg 감량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그 토록바라던 감량의 그 시기가 온 것이다. 수없이 유혹에 무너진 시간들. 내일부터 하면 되지 안일한 생각들. 반복된 실패로 다져온 시간들 덕분인지, 엄마의 응원 덕분인지 더 이상 무너지지 않고 버텨내는 힘이 생겼다. 겁나지도 두렵지도 않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뿜뿜이다. 지금은 탄력 받아야 할 때다.


제목처럼 저렇게 꼭 해낼 날이 머지않았다. 나는 반드시 해낸다. 미래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

 '나의 성공담'을 쓸 것이다.








아래의 내용은,,,
다이어트 시작 전에 미리 작성 한 Q&A입니다.
동기부여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한테 꼭 묻고 싶었던 점을  미래의 나에게 묻는다.  



키: 169cm

감량 전후 체중 변화: 80kg → 60kg

다이어트 기간: 1년????

운동 : PT, 줌바, 필라테스, 걷기, 사이클 등




Q1. 어떻게 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 제 작년에 지방간이 생기고 허리도 많이 아프고, 가려움에 시달려 건강해지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이렇게 살다 간 먹어야 하는 약이 점점 늘어날 것 같아 겁이 났죠. 또한 요요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예쁜 엄마이고 싶었어요. 예쁜 옷도 다시 입고 싶었고, 한다면 하는 엄마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지요.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나를 다시 찾고 싶었어요.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한 나로 살고 싶었어요.



Q2. 살이 빠지기 전과 후, 어떤 것이 가장 많이 달라졌나요?

- 우선 컨디션이 좋아졌고, 안색과 표정이 밝아졌어요. 먹는 약이 줄었고, 사진 속의 내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아이들과 사진도 자주 찍게 되었지요. 그리고 뭐 먹을까가 아니라 뭘 입을까? 에 더 집중하는 것 같네요.



Q3.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본인만의 계획이 있었나요?

- 20kg 감량 후 프로필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다짐했죠.

(바디프로필은 아니고 작가 프로필 사진이요)



Q4. 자신의 다이어트를 점수로 매겨보면, 100점 만점 중 몇 점인가요? 그 이유는요?

- 90점? 이렇게 열심히 운동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했거든요.

10점은 앞으로 꾸준히 유지하라고 긴장감으로 남겨두었네요.



Q5. 가장 빼고 싶었던 부위는 어디이며, 어떻게 뺐나요?

- 전신, 얼굴턱살 등 온몸구석구석이요.

잘 붓는 체질이어서 나트륨은 줄이고, 탄수화물도 줄이니 전체적인 부피와 사이즈가 줄은 듯해요.

운동도 오전, 오후 열심히 했어요. PT선생님을 제대로 만나 아주 혹독하게 운동을 했답니다.



Q6. 매일 반복하던 음주와 폭식은 어떻게 끊으셨나요?

- 진짜 수백 번 먹을까 말까 고민한 적이 많아요. 괴로웠죠. 하루는 저녁을 굶은 터라 배가 고파서 아이들이 잠들고 난 후 냉장고 문을 열고 하이볼과 안주를 꺼내다 말고 "아니다, 먹지말자" 하며 다시 냉장고 안으로 넣고 문을 닫았어요. 저한테 놀랬어요. 이런 적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그다음부터 또 되더라고요. 신기했어요. 야식의 유혹을 참고 다음날아침 눈을 떴을 때 느끼는 희열감이 너무 좋더라고요.


무너진 날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다음날 다시 잘해왔던 날처럼  또 이어갔어요. 좋은 습관의 스위치를 켜자 생각하며 그렇게 실천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냥 자자. 내일 먹자. 다음에 먹자. 이런 건 미뤄도 돼!. 오늘만 날이 아니야. 참으면 너의 몸은 예뻐져' 등등 끊임없이 저를 설득했어요. 계속 최면을 걸었던 것 같아요. 또한 ‘마음 챙김 다이어트 100일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 한몫한 것 같아요. 시각화 명상이 저의 잠재의식을 변화시킨듯해요.



Q7. 다이어트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당연히 수백 번 먹을까 마실까 말까. 고민하며 나 자신과 싸우고, 나를 설득하고, 나를 이겨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절제는 힘드니까요. 브런치북 글을 쓰고, 명상 시각화를 하고, 대체식품을 찾고, 주 1회 음주데이로 정해서 스스로 절제력을 키워서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한 것이 도움이 되었어요.


'식욕에 사로잡힌 노예는 계속 노예로 산다.

자유로워지고자 한다면 먼저 식욕에서 벗어나라.'

-레프 톨스토이




Q8.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꼭 지키려 했던 생활 습관이 있을까요?


공복 셀러리주스

오전 11시이후 1식/ 오후5~6시 1식 / 19시 이후 금식

16시간 공복시간

물 자주 마시기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휴식(혼자만의 시간)


기본에 충실하고, 내가 나를 케어하고 사랑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어요.




Q9. 식이조절은 어떻게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1. 설탕, 밀가루, 나쁜 기름, 튀김류, 술

최겸 님의 다이어트책에서 '설밀나튀술'을 멀리하려고 했어요.

서서히 줄여나갔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6개월이 걸린듯해요.

한 번에 바꾸기는 어렵더라고요. 그렇게 안 먹으려 하다 보니 생각이 덜 나더라고요.

채소는 배가 부를 때까지 먹었어요.

오이와 방울토마토를 배고플 때마다 먹었어요.


2. 거꾸로 식사법

채소먼저,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먹으니 배가 금방 불러서 밥을 남기더라고요.


3. 식사 전에  삶은 계란이나 방울토마토, 무첨가 두유를 먹었어요.


4. 수시로 물을 마셨고, 아침에 일어나면 공복에 따뜻한 돌외잎차를 마셨어요.


5. 공복 16시간을 최대한 지키려고 했어요.





Q10. 운동은 어떤 식으로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 처음에는 식후 바로 실내자전거 30~40분 탔어요. 혈당상승을 천천히 올리기 위해서요.

당뇨에는 식후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들었거든요. 그리고 pt를 시작했어요 처음 20회는 강도는 세지 않았지만 운동 습관을 들이고 체력을 키우기 위함이었어요. 5~6kg이 감량되고부터는 좋아하는 줌바를 시작했어요. 유산소는 해야 하는데 러닝머신은 지루해서 신나는 줌바를 택했죠. pt를 30회 다시 등록했는데 트레이너선생님도 바뀌고 운동강도는 어마무시하게 높아져 운동 후 낮잠을 1시간씩 자야 체력이 회복되었을 정도였어요. 되도록이면 걸어 다녔고, 공복유산소 인터벌 30분을 시작하고 감량에 속도가 붙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에 유지를 하고 예쁜 라인을 만들고 싶어 필라테스도 병행했어요. 앞으로는 바른 자세를 위해 발레를 배우고 싶어요.



Q11. 앞으로의 체중 관리 목표는 무엇인가요?

- 줌바와 필라테스를 계속하며, 과일의 비율을 줄인 자연식물식 식단을 하며, 지금의 습관을 잘 유지하는 거예요. 혹여나 1~2kg 늘었다 싶으면 바로 비상사태로 돌입하여 원상복구 시키며 잘 유지하고 싶어요. 건강 한 삶을 영위하는 것입니다.



Q12. 목표를 모두 이룬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있을까요?

- 프로필 사진을 찍는 거였어요. 바프사진이 아니라 작가 프로필 사진이요. 입고 싶었던 브랜드의 정장을 사 입고 찍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여행을 가서 래시가드가 아니라 수영복(비키니) 입고 함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예쁘게 사진을 찍어보고 싶네요.



Q13. 마지막으로 다이어터 분들에게 응원 한 마디 해주세요!

- 저도 수없이 무너지고 다시 결심하고 도전했습니다. 좌절, 자책도 많이 했었어요. 이러고 그냥 맛있게 먹고 편하게 행복한 돼지로 살까?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고요. 괜찮아요. 조급해하지 말아요. 에너지와 기운이 회복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세요. 그래야 이겨낼 힘이 생기더라고요.


저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에 아이들 옆에 오래 있어주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어요.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그 빈자리를 너무 잘 알기에 내 아이들에게 같은 감정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지 않았어요.


또한 글을 쓰면서 나를 이해하고 수용하고 인정하게 되었어요. 나를 사랑하고 내 몸을 소중히 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꿈도 생겼지요.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건강하게 우리가  원하는 삶을 꼭 이뤄보자고요!




이렇게 말한 대로 이뤄보고 싶습니다.  
좌절의 순간이 오고 힘들어도 오늘의 이 기분과 나와의 약속을 지켜,
나를 믿고 그 무엇이든 잘 이뤄내는 내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합니다.



'날씬한 것보다 달콤한 것은 없다.'



<100일 프로젝트 75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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