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하는 방법(2)
다양한 장르의 신나는 음악과 함께 우렁찬 구령소리,
반짝반짝 화려한 싸이키조명에 맞춰 리듬을 타는 안무동작들.
남들은 E 아니냐지만... 사회화된 i성향의 내가 팔딱팔딱 뛰고 살아있는 이 느낌 이 느낌이 너무 좋고 신난다.
일 년 넘게 쉬었다가 다시 시작했다.
족저근막염도 근막염이지만 이 체중으로 뛰면 무릎에 무리일듯해서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같이 줌바 운동을 했던 언니를 아이 수영학원에서 만났다.
“00 씨, 줌바 나와요~.”
“같이해요.”
“살이야 줌바하면서 빼면 되죠.”
“네네“
(맞아! 줌바하면서 빼면 되지!)
대답은 했는데, 지금 이 꼴로는 가고 싶지 않았다.
쫌 빼고 가야지 마음은 먹었으나 점점 더 찌길래(83까지) 이러다 평생 못 가겠다 싶어서 용기를 냈다.
생각은 그만 일단 go!
15kg 넘게 찐 나를 몰라본 사람도 있었고,
“어머, 언니 왜 이리 커졌어요.”
“누구야? 00이야? 몰라볼뻔했어~”
다양한 반응들....
기분 나쁘거나 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렇게 말해줘서
내심 고마웠다. 예전의 15kg 찌기 전의 내 모습을 아는 사람들이니까,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마음이 고마웠다. 오히려 힘을 얻었다. 정말 빼고 싶은 의지가 솟구쳤다. 더 빨리 올걸!
내 스타일의 운동을 찾았고,
그 운동이 바로 ‘줌바(Zumba)’이다.
좋아하는 운동 인 ‘줌바’를 시작하고부터 체중이 내려갔다. 내 몸과 세포들은 다~기억을 하나보다.
100회를 등록하고 10회 정도 약 3주쯤 됐을까? 또 쫌 빠졌다고 알아봐 준다. 피드백을 바로바로 해주니 오히려 좋다.
줌바의 운동량 덕분인지 체중감량에 일등공신이며, 재미도 있고, 스트레스 해소까지 일석삼조다.
주 3회 50분,
‘위밍업- 본운동- 마무리운동- 쿨다운’
땀이 뚝뚝 떨어지고 기분은 상쾌하다. 이렇게 개운할 수가 있을까. 여기에 뿌듯함까지.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자신감마저 생긴다.
어제 거울을 보는데, 이중턱이 사라졌다.
아오~ 너무 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