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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Ram Dec 12. 2024

슬기로운 정체기 생활


다이어트 중 최대의 고비이자

다이어트할 때 피하고 싶고 마주하기 싫을 때가 정체기 아닐까?

그동안은 정체기가 오면 벗어나려고만 애를 썼던 것 같다.


이번에는 정면승부하면 어떨까?라는 도전의식이 생겼다. 맞서 싸운다기보다는 슬기롭게 잘 받아들이기로 말이다.


뺐다 찌었다 수없이 반복해서일까? 체중은 계속 꿈쩍도 안 한다. 붓는 건 금방금방 잘 붓더구먼, 감량에는 왜 이리 더디고 인색한지... 조급함이 또 마중을 나온다.

과연 정체기가 맞는 걸까? 몸의 사이즈는 줄어드는 듯한데... 체중은 그대로니 말이다. 근육이 늘고 체지방이 빠지는 중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사진출처: 구글>


지난 주말에 자가용으로 이동을 하면 길이 너무 막힐 듯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1시간 거리의 약속장소를 가기 위해 약속시간보다 2시간 빨리 집을 나섰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에서 20여분 기다렸다. 내가 탈 차례가 되었는데 이미 만석이 되어 버스는 내 눈앞에서 매정하게 떠났다. 황당했다. 배차간격은 40분이었다. 약속시간에 늦을 순 없으니 다시 아파트 주차장으로 향했고 차를 끌고 서울로 향했다. 토요일이니 당연히 도로는 꽉 막혔다. 초행길이어서 내비게이션 T맵추천도로로 안내를 받았다. T맵은 막히는 길을 피해 우회도로를 알려줬다. 골목골목 좁은 길로 아슬아슬하게 피해 돌아 돌아서 드디어 도착했다. 볼일을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로 역시 막혔다. T맵추천대신 거북이운전을 하더라도 우회도로가 아닌 고속도로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예상대로 차들은 기어가고 있었고 주차장이나 다름없었다. 급할 거 없으니 천천히 가자라고 마음먹고 음악을 들으며 나름 그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가다 보니 생각보다 빨리 어느 순간 도로가 뚫리는 게 아닌가?  다 때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정체기와 오버랩이 되었다.  체중이 그대 로더라도 묵묵히 하던 대로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정체기를 극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내가 택한 묵묵히 꾸준히 하는 방법은,

 ‘유산소운동+근력운동+유연성운동’을 돌아가면서 지루하지 않게 하고 있다. 또한 단백질양을 늘려주어 다이어트하는 비상사태의 몸이 아님을 전략적으로 몸과 뇌를 살살 달래는 중이다. 배고프지 않게 정체기라고 스트레스받지 않으며 단백질과 채소를 잘 챙겨 먹으면 점점 식욕도 안정화된다. 정체기가 아닌 지방을 잘 꺼내 쓰는 몸상태로 변화되는 중이며 꾸준히만 하면 된다고 믿는다.

다만 풀어지거나 해이해지지 않기 위해 매일매일 자신을 쇄신시키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미라클모닝을 통해 필사와 명상으로 마음을 다 잡는데 도움이 된다.

100일 프로젝트 완주했지만 나는 계속할 것이다. 내 것이 될 때까지.




<마음챙김다이어트 끈기프로젝트 100일 완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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