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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수미 Aug 19. 2024

판매자 선언문

나이팅게일 선서 따라하기

‘그래그래’

당근마켓 활동명이다. 수긍과 수용을 바탕으로 아이디를 지었는데 말처럼 되진 않는다. 뭐든 다 들어줄 것처럼 해놓고선 '안대안대’로 답할 때가 많다.


의사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간호사는 나이팅게일 선서를 한다.  일 시작에 앞서 마음가짐을 바로하고, 정신부터 챙기는 게 멋져 보였다. 따라 해봐야지.




선서 

나 판매자 그래그래는 구매자를 최대한으로 배려하며 예의를 갖출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하나, 상품 설명은 최대한 자세히 적겠습니다. 

둘,  구매자의 의사를 존중하겠습니다. 변심으로 인한 취소에 토를 달지 않겠습니다. 

셋,  물건을 직접 보고 구매 결정하도록 가급적 직거래를 하겠습니다.



그래그래씨는 생각보다 원리원칙대로 하는 사람이다. 특히 1원칙을 고수하며 잘 지켜가는 중이다.  그래그래씨가 올린 상품 페이지를 보면 금방 알게 된다. 말이 참 많고, 수다스럽다. 읽다가 지칠 수다수다~^^ 물건을 파는 건지 사연을 파는 건지 모를 정도로 빼곡히 채운다. 궁금하지도 않을 내용을 덧붙여서 ‘사연 있는 물건’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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