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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미역 보관, 미역국을 커피처럼 즐긴 미역러버의 요리

물미역무침

by 자몽씨

어렸을 때부터 해조류를 정말 좋아했어요. 가장 좋아하는 국이 미역국, 반찬이 미역줄기볶음일 정도로요.


미역국을 얼마나 좋아했냐면요. 컵에 미역국을 밥 없이 담아 그냥 마실 정도였어요.(웃음) 요즘 텀블러에 떡볶이나 어묵 몰래 담아 드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저는 그분들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웃음)


미역줄기볶음도 저 혼자 한 통을 비울 정도로 좋아했는데, 결혼 후 엄마에게 레시피를 물어봤다가 놀랬던 기억이 있어요. 이 감칠맛 나게 맛있는 맛이 소금이나 간장 하나 없이 만들었다는 게 놀라웠거든요.


다진마늘, 맛술만 있으면 미역줄기 자체 염분만으로도 맛있는 맛을 내주니 정말 고마운 식재료예요.




겨울이 되면 해산물코너에 여러 제철 식재료들이 채워지는데, 요즘은 물미역이 참 많이 보이더라고요.


미역 러버로서 물미역을 안 살 수가 있나요.


물미역 한 묶음을 사 왔는데 집에 와서 풀어보니 양이 은근히 많아요. 심지어 신랑은 물미역을 좋아하지 않는 터라 혼자 다 먹어야 하는데 도저히 2-3일 내로는 못 먹겠더라고요.


그래서 황급히 핸드폰을 들어 검색해 봤습니다.


물에 담가 냉장보관을 하면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하네요? 물에 담근 후 반찬을 만드려고 꺼내봤는데 세상에나.. 미역이 다 퍼져 난리였어요.


퍼진 미역은 버리는 것도 참 일이더라고요. 거름망에 끼이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물미역 물에 담그지 말고 꼭 이렇게 보관하세요.



물미역 보관

냉장보관: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후 밀폐용기에 담아 2-3일 내로 소비해요.


냉동보관: 생미역 혹은 데친 미역을 먹을 만큼 소분해 지퍼백에 담아 보관합니다. 2-3개월 내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아요.



물미역 씻는 법과 데치는 법

물미역은 바락바락 씻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야 특유의 물 비린내 없이 꼬득꼬득하고 향긋한 물미역을 먹을 수 있어요.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미역을 넣어줍니다.

그럼 까만 윤기 나는 미역 색이 순식간에 초록초록 신선한 색으로 변해요. 가볍게 뒤적여준 뒤 찬물에 헹궈주세요.





찬물에 헹궈내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르고 초고추장을 곁들이면 짜자잔~ 벌써 물미역 요리 한 가지가 완성이에요.


물미역 요리가 몇 가지 없는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만들 수 있는 게 많아요.



오늘은 데친 물미역 외에도

만들기 간단한 물미역무침 레시피 알려드릴게요.


물미역무침은 데치지 않은 생미역으로 만들어

시원한 바다내음이 가득 나는데

나물과 함께 비빔밥으로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나물 좋아하시면

물미역무침도 꼭 한 번 드셔보세요.





레시피 영상

https://www.instagram.com/p/DGfBek2SnwX/?igsh=cjlpbTdxZnBwcGU4​​



• 재료

물미역 100g
양념: 진간장 1T, 다진마늘 1/2T, 참기름 1/2T, 깨


• 레시피

1. 미역을 바락바락 씻은 후

2.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줍니다.

3. 물기 제거한 미역에 양념을 넣어 무쳐주세요.


• tip

- 미역을 깨끗하게 씻어줘야 비린내가 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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