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 찾기

by 김명복

우리는 자주 묻는다.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찾죠?"

사실 그 질문에는 이미 단서가 있다.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대엔 누구도 내게 "넌 이걸 좋아할 거야"라고 정확히 말해주지 않는다. 부모도, 교사도, 시스템도. 모두 오래된 공식 안에서 조언할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직업보다 삶을 추구해야 한다. 어떤 직업을 가질지가 아니라,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경험이 필요하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확률을 높여가야 한다. 좋아하는 일은 정답이 아니라 확률의 총합이기 때문이다. 싫어했던 것도 언젠가 좋아질 수 있고, 한때 사랑했던 것도 지금은 싫어질 수 있다. 좋아하는 건, 고정된 게 아니다. 진화하는 감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싶은 게 없어요."


괜찮다.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좋아하는 걸 탐색할 시간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부만 시키고, 남들과 비교만 시키는 구조 속에서 우리는 좋아하는 걸 ‘꿈’이라고 착각했지만, 사실은 ‘점수’를 좇아왔을 뿐이다. 그러니 지금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어도 괜찮다. 오히려 이제부터가 진짜다.

“꿈은 직업이 아니라, 삶이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고민하면, 그 삶을 위한 기술과 수단으로 직업이 보이기 시작한다.


꿈은 팔아야 한다

누구는 말한다. “꿈은 돈이 아니야.”

하지만 꿈을 팔 수 없다면, 결국 지속할 수 없다.

내 꿈이 예술로만 남는다면, 참 슬플 것 같다.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기억 속에서 잊힌다면, 아무리 의미 있어도 그것은 사라진다.


성공은 결국 꿈을 팔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꿈을 지속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고, 돈을 위해 꿈을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타협이 생기고 현실의 벽이 생기지만, 결국 꿈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어야 한다.


나는 나를 실험한다

나는 죽을 때까지 일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노동’이 아니라 ‘놀이’다.

일은 타인을 위한 것이지만, 놀이는 나를 위한 것이다.

놀이는 질리지 않는다. 자고 나면 또 새로운 즐거움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내가 실험하는 건 결국 나 자신이다.

글쓰기, 책 읽기, 산책, 사색, 타인과의 대화, 또다시 글쓰기…

이 모든 건 나를 탐구하기 위한 재료다.

나는 그렇게 나를 재료 삼아, 나를 완성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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