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2

유럽대륙, 10번째 나라, 1번째 도시

by 해피썬

리스본에서의 둘째 날도 역시 카페안젤라노에서의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지난번에 맛있었던 토스트 외에 포르투갈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에그타르트와 고기 파이를 시켜 먹었는데 이번에도 모든 음식이 맛있어 이 동네 카페에 대한 호감도가 다시 한번 올라갔다.


둘째 날은 리스본의 대중교통 24시간 이용권인 비바 비아젬(Viva Viagem)을 구매해서 돌아다녔다. 그때 당시 2장이 EUR 12.80(당시 환율로 원화 약 15,000원)이라 저렴한 금액은 아니었지만 단독 이용권만으로도 이미 2인 EUR 10.3인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도 이용하고 하루 종일 관광지를 종횡무진하며 교통권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면서 본전을 뽑았다.


먼저 리스본의 트레이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28번 노란색 트램을 타고 리스본 대성당을 갔다. 성당 자체는 유럽의 여느 성당과 다르지 않아 그 내부는 흥미 있게 보지 않았는데 성당 앞거리를 노란색 트램이 지나는 순간이 오히려 예뻐 보였다.

그 후에는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를 타고 리스본의 아랫동네에서 윗동네로 올라갔다. 힘들게 걸어 올라가지 않아도 되게 시내에 위, 아랫동네를 잇는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게 재밌었다. 물론 관광객들이 엘리베이터를 많이 이용하게 되면서 걸어서 올라가나, 타기 위한 대기 줄을 서면서 기다리나 힘든 건 똑같겠구나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엘리베이터가 전망대 역할까지 잘하고 있어 한 번쯤 타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임아웃 마켓에서 무화과 하몽을 사 먹고 버스를 타고 에그타르트의 원조인 파스테이스 드 벨렘(Pastéis de Belém)에 가서 에그타르트를 먹었다.

에그타르트의 기원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듯이, 수도사들이 수도복에 풀을 먹일 때 계란 흰자를 사용하고 남은 노른자를 어떻게 활용할까 하다가 만들어진 것으로 파스테이스 드 벨렘은 그때의 레시피로 180년 이상 에그타르트를 만들어 판매하는 빵집이다.

아침에 카페안젤라노에서 먹었던 에그타르트도 한국에서 먹을 때보다 맛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곳에서 전통 에그타르트를 먹는 순간 앞으로 다른 곳에서의 에그타르트는 별 감동을 주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까지 먹어본 최고의 맛이었다.


기분 좋게 디저트를 먹은 후 해안가 쪽으로 이동해서 발견 기념비(Monument of the Discoveries)에서부터 벨렝탑(Belem Tower)까지 해안가를 따라 산책했다.

원래는 제로니무스 수도원까지 가서 내부 관람을 하려 했는데 월요일이 휴무라 다음 일정에 쫓기지 않고 벨렝탑 주변 해안가 난간에 걸터앉아서 노을 지는 풍경을 한참 바라보았다. 탑의 하얀색과 점점 아래로 내려오는 태양의 노란색과 바다의 파란색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완전히 주변이 어두워진 후에야 제로니무스 수도원 쪽으로 이동했는데 밝은 때 봤던 그 외관보다 조명이 들어온 외관이 훨씬 화려하고 야경이 아름다워서 내부 관람을 했으면 이 야경을 놓쳤을 거라 생각하니 우리 계획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 오히려 더 좋았다.


시내로 돌아와 다시 한번 28번 노란 트램을 타고 언덕으로 되어 있는 리스본 시내를 오르내리며 도시의 야경 구경까지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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