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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하글 Sep 15. 2024

다시 또 해가 밝아오려나 봐요

언제나 그랬듯 밤은 길었고 새벽은 위험했지만, 어떻게 잘 견뎌내고 뜨는 해를 보네요. 오늘도 저는 괜찮은 척을 해요. 그날 이후로 단 한 번도 괜찮은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내 삶에 당신은 당연한 존재였는데 이렇게 될지 누가 알았겠어요.


당신을 보고 싶어 하는 게 이렇게 아픈 일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이런 상실감을 가지고 매일 살아가는 일은 너무 힘이 들어요. 하지만 이것도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니까요. 이것이 당신을 사랑한 대가라면 저는 충분히 견딜 수 있어요. 아프고 힘들어도 제 안에 당신이 남아있잖아요.


그리고 언젠가 제가 괜찮아진다 해도 당신은 제 추억 속에 계속 남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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