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페이즐리 명상

내가 행복한 이유

by 하뮤하뮤
<한여름 페이즐리 털옷을 입고 다래끼가 난듯한 기분>

사람이 밑바닥을 보여주기란 얼마나 쉬운 일인가

더운 여름에는 훌훌 옷 벗기도 쉽겠지


한여름 페이즐리무늬 털옷을 입고

뻘건 염증으로 부어오른 눈을 꿈뻑이며

내 밑바닥은 얼마나 보여줘야 하나 계산해 본다.


아메바같이 생긴 페이즐리 무늬를 세면서 생각할 것

- 내가 행복한 이유

keyword
이전 06화한전 뭔가의 구조물에 낙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