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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치신 Jun 29. 2024

2-1. 공부가 인생에 전부인가?

선택의 순간에서

    공부가 인생에 전부인가? 이런 질문 한 번은 학창 시절 해 본다. 인생의 반 정도 살아보니, 학력은 중요하고 그것이 부족하면 괜히 위축이 든다. 유명 대학 출신, 박사 학위 등이 있는 분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위축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런 위축 없이 사는 멋진 분들도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런 마음을 조금씩 갖고 산다.


    공부를 하되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생각이 든다. 꼭 공부해 대학을 안 가고, 다른 일을 해도 된다. 그러나, 공부에 대해 위축 없이 구김 없이 사는 것이, 공부를 안 하고 자신 있게 사는 것보다 더 어렵다 생각이 든다. 그러면 학생 때는 공부를 하고 배워야 할 때를 놓치고, 성인이 되어서는 일하고 돈을 벌며 살아야 할 때 공부한다고 시간을 낭비하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다.


   내게 혹시나 학생으로 돌아갈 행운이 생긴다면, 학생이라 주어진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해 공부할 것 같다. 물론, 재능이 부족해 공부를 못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노력이 설령 같다고 결과도 모두 같지 않음을 인정해야 한다. 재능이라는 것이 분명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내게 비록 공부라는 재능이 남들보다 좀 모자란다 해도,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최고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잘하는 범주까지는 올라설 수 있다. 그러면 그 태도와 자세를 가지고, 내게 주어진 재능을 찾아가면 된다. 그런 노력이 나를 다른 분야에서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 믿는다. 나이 들어 공부에 대한 후회와 미련 또한 남지 않을 것이다.


물론, 공부 잘하는 사람에 대한 부러움은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명심해라. 공부 잘하는 그 사람도, 너보다 분명 못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그 노력이라면 분명 너는 공부이든 다른 분야든, 너만의 성취를 이룬 분야가 생길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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