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화 넘자 너화 너 ~
“ 이 핏덩이 같은 새끼들을 두고..... 난 못 가여... 안 가여.. 못 가여~~~~”
" 정현 아부지~~~ 나두 이제 당신 따라가야 되는 가버요~~~ 숨이 너무 차요 정현 아부지
근데 핏덩이 같은 자슥들 냄겨두고 나는 못 가여~~ 안 가여~~ 못 가여 ~ 안 갈라여~~
지발 정숙이 시집갈 때까지만 살게 해 줘요 정현 아부지 ~~ 정현 아부지~~ 지발요~~"
" 엄마~~~~ 엄마~~~~ 엄마~~~~ "
" 엄마 이제 우덜은 어찌 살어 엄마
정숙이까지 시집가는 거 다 보구 백 살까지 살다 간다고 나하구 약속해 놓구 먼저 가면 어떻해 엄마... 엄마... 엄마~~~~----"
" 어무니 으으으으으 으으으으으 ~"
“ 북망산천이 머다더니~~~ 내 집 앞이 북망일세~~”
“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오실 날만 일러 주오~~”
“어 어허어 어화~ 어 어허어 어화~~"
"너화 넘자 너화 너~~~ 너화 넘자 너화 너~~~”
" 봉규야~~ 봉규야~~ "
" 어~~ 아줌마 ~ 아니 어무니~~"
" 덕술이 있는가?"
" 증말(정말) 고마우이 덕술이~~"
" 아니 ~자네 만석이(정현 아부지)가 워떻게 왔는겨~~?"
"자네가 정현 어무니 잘 보내줘서 너무 고마워 이렇게 찾아왔자너~~ 고마우이 고마워~~ 그리구 사우(사위)까정 봉규를 보내줘서 더 고맙구먼~ "
" 뭘 씰데없이 그런 말을 하는겨~~내 진즉부터 자네 저쪽으루 갈 때 맘먹구 있던 거여 자네두 알자너~~ 이쪽은 암 걱정 말구~ 이자(이제) 정현 어무니랑 잘 지내고 있으라구~~ 내 울 애덜이랑 자네 애덜이랑 다 키우구 따라 갈테니~~ 함부로 걱정하지 말어~~ 나 칠사 마을 이장이여~~걱정 붙들어 매구 쪼매만 기다리라구~~"
" 고맙구먼 덕술이~~" " 애 많이 썼네 고마워 사우~~~ "
" 만석이~~~!!! " " 어무니~~~~!!!"
" 어무이~~ 내 죽을때 까정 정현네 사 남매 꼭 사랑으로 지킬거구먼여~~ 꼭이여 꼭 ~~~~~ "
"잘 지켜봐 주세여...어무이~~~어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