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든 무의식을 지배한 너

무의식의 영역

웹툰을 볼 때

드라마를 볼 때

너 생각이 나.

밥을 먹을 때

노래를 들을 때

너 생각이 나.

잠을 잘 때

꿈을 꿀 때

눈을 뜰 때

너 생각이 나.

내 무의식은 온통 너로 가득해.

너는 내 무의식 마저 지배해 버렸구나.

그대로 계속 나를 지배해도 좋아.

그렇게 나에게 더 뿌리내려도 좋아.

그러니, 제발 나를 떠나지 마.

나를 두고 가지 마.

나의 모든 걸 다 지배해 놓고

왜 이제 와 떠나려 하는 거야?

제발,

내 우주를 부시지 말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