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어도 괜찮다.
목표가 없어도 괜찮다.
딱히 하고 싶은 게 없고,
이루고 싶은 게 없고,
되고 싶은 게 없어도 된다.
언젠가 엄마가 내가 말씀하셨다.
"자식이란 건 뭔가가 돼야 부모를 기쁘게 해 주는 게 아냐.
그저 그 자리 그대로 있어주면 돼.
잘해주지 않아도 돼. 효도하지 않아도 돼.
그냥 지금 자리 그대로 엄마의 딸로 있어주면 돼."
엄마의 말씀처럼
그냥 가만히 살고 있어도 나는 내가 된다.
그냥 가만히 살고 있어도 나는 부모의 기쁨이 되고, 내 기쁨이 된다.
그러니 뭔가를 이루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꿈이 없다고 내가 없는 게 아니다.
꿈이 있으면 있는 채로, 없으면 없는 채로
숨 쉬며 살아가면 되는 거다.
그것만으로 우리는 이미 우리의 역할을 하고 있는 거다.
우리는,
그저,
그 자리에,
그대로,
소중하게,
존재하면 된다.
그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