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집 가고 싶다.
나는 갑자기 글이 쓰고싶어지거나 혹은 미치도록 참신한 소재가 머릿속에 떠오를 때, 그럴 때에 글을 쓴다. 그리고 글을 씀에 있어서는 일말의 계획도 없다. 그냥 알아서 내가 손이 가는 대로 머리가 안내해주는 대로 하다보면 내가 보기에 나름 괜찮은 글이 나오기 때문이다.
중학생이던 시절에 글쓰기 수행평가를 참 많이 봤다. 글을 쓰는 행위는 그저 적고자 하는 내용만 머리에 있으면 충분하다고 나는 생각해왔다. 그리고 매번 그렇게 글을 써왔었는데, 선생님들은 항상 글을 적어내려감에 있어서 '단계'라는 존재를 지나치게 강조하셨다.
글쓰기 수행평가를 진행하기 전에 글쓰는 방법에 관해 수업을 해주신 적이 있었다. 서론 본론 결론에 어떤 내용을 적을지 구상하고, 글의 전개를 생각해보고 계획해보라고 말씀하셨다. 그때의 선생님의 말씀은 나의 글쓰기 방식과는 차이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틀린 말은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도 마찬가지다. 글을 써내려감에 있어서 내용 구상, 글의 전개를 생각해보는 것. 너무나 좋은 행위이다. 그런데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존재했다.
"글쓰기를 시작을 못한다."
내용 구상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전개를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할까에 대해 정답은 존재하지 않았다. 정답은 존재하지가 않는데, 당시의 내 친구들과 나는 그 정답을 파헤치려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정답은 절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정답이 보이지 않았으니, 우리는 글을 쓸 수 없었다.
계획만 하다가 막혔다. 내용 구상만 하다가 막혔다. 글을 본격적으로 작성하기도 전에 시작할 수가 없었다. 그 당시 대부분의 친구들은 "선생님, 저 글을 어떻게 쓸지 모르겠어요." 혹은 "이러이러한 내용을 담고 싶은데 시작도 못하겠고, 어떻게 써야할지 전혀 감이 안잡혀요" 등등, 글쓰기에 있어서 자신들의 앞길이 막막함을 호소하는 말이 가장 많았다.
글쓰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첫문장을 작성하는 것"아닐까? 글쓰기에는 정답도 없으면서 정답을 찾으려고 끊임없이 노력을 하다가 첫문장을 쓰지도 못하고 포기하게 된다. 소위 부르는 계획적 글쓰기의 가장 큰 단점이 이것이 아닐까?
이러한 부분에서 나는 즉흥적인 글쓰기를 굉장히 즐기는 편이다. 나는 글을 쓸 때 내가 쓰고자 하는 내용의 주제만 떠올리며 일단 첫문장을 던진다. 일단은 쓴다. 일단은 적고 봤다. 근데 일단 시작하면 뭔가 된다.
깊이 생각할수록나는 갑자기 글이 쓰고싶어지거나 혹은 미치도록 참신한 소재가 머릿속에 떠오를 때, 그럴 때에 글을 쓴다. 그리고 글을 씀에 있어서는 일말의 계획도 없다. 그냥 알아서 내가 손이 가는 대로 머리가 안내해주는 대로 하다보면 내가 보기에 나름 괜찮은 글이 나오기 때문이다.
중학생이던 시절에 글쓰기 수행평가를 참 많이 봤다. 글을 쓰는 행위는 그저 적고자 하는 내용만 머리에 있으면 충분하다고 나는 생각해왔다. 그리고 매번 그렇게 글을 써왔었는데, 선생님들은 항상 글을 적어내려감에 있어서 '단계'라는 존재를 지나치게 강조하셨다.
글쓰기 수행평가를 진행하기 전에 글쓰는 방법에 관해 수업을 해주신 적이 있었다. 서론 본론 결론에 어떤 내용을 적을지 구상하고, 글의 전개를 생각해보고 계획해보라고 말씀하셨다. 그때의 선생님의 말씀은 나의 글쓰기 방식과는 차이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틀린 말은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도 마찬가지다. 글을 써내려감에 있어서 내용 구상, 글의 전개를 생각해보는 것. 너무나 좋은 행위이다. 그런데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존재했다.
"글쓰기를 시작을 못한다."
내용 구상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전개를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할까에 대해 정답은 존재하지 않았다. 정답은 존재하지가 않는데, 당시의 내 친구들과 나는 그 정답을 파헤치려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정답은 절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정답이 보이지 않았으니, 우리는 글을 쓸 수 없었다.
계획만 하다가 막혔다. 내용 구상만 하다가 막혔다. 글을 본격적으로 작성하기도 전에 시작할 수가 없었다. 그 당시 대부분의 친구들은 "선생님, 저 글을 어떻게 쓸지 모르겠어요." 혹은 "이러이러한 내용을 담고 싶은데 시작도 못하겠고, 어떻게 써야할지 전혀 감이 안잡혀요" 등등, 글쓰기에 있어서 자신들의 앞길이 막막함을 호소하는 말이 가장 많았다.
글쓰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첫문장을 작성하는 것"아닐까? 글쓰기에는 정답도 없으면서 정답을 찾으려고 끊임없이 노력을 하다가 첫문장을 쓰지도 못하고 포기하게 된다. 소위 부르는 계획적 글쓰기의 가장 큰 단점이 이것이 아닐까?
이러한 부분에서 나는 즉흥적인 글쓰기를 굉장히 즐기는 편이다. 나는 글을 쓸 때 내가 쓰고자 하는 내용의 주제만 떠올리며 일단 첫문장을 던진다. 일단은 쓴다. 일단은 적고 봤다. 근데 일단 시작하면 뭔가 된다.
깊이 생각할수록 답이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첫문장"이라는 늪에 빠지는 것만 같았다. 근데 생각을 하지 말자. 생각을 하지 않고 일단은 적어봤다. 뭘 쓸지도 생각을 안했다. 그냥 이런 걸 주제로 글을 써보고 싶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첫문장을 적어봤다. 그리고 첫문장을 음미해봤다. "내가 이렇게 적었구나?"라고. 그리고 다음 문장을 적을 때부터 방향이 잡혀졌다.
무엇을 소재로 글을 쓸지,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단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글을 써졌다. 쓰면서 무엇을 쓸까에 대한 답이 내게 던져졌고, 글을 쓰면서 어떻게 쓸지에 대한 답이 내게 던져졌다.
글쓰기에 있어서 시작은 절반은 조금 넘은 51%였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위에 적힌 것처럼 "생각나는 대로"라는 것을 주제로만 설정하고, 일단 첫문장을 던졌다. 그리고 음미해봤다. "나는 글을 쓰면서 생각하는구나?"라고. 그랬더니 중학생이었던 시절의 일이 떠올랐고 글로 쓰고싶어져서 글로 썼다. 그렇게 나는 하나의 글을 완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