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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야 델 카르멘] EP04. 여행 중 아프면 안 돼

몸살이 났네

by 임지훈

몸살이 났네

20240228_105114.jpg 혼자 쓸 수 있는 숙소로 옮기기로 결정!

셀하에 다녀 오고 다음 날. 너무 무리를 했던 탓일까. 결국 몸살이 나버렸다. 사실 셀하를 방문한 어제도 약한 감기기운이 느껴졌는데 95달러라는 거금을 들인 탓에 일정을 강행했더니 증상을 키워버렸다.


원래라면 이슬라 무헤레스라는 섬에 방문해 스노클링을 즐기려 했지만, 이번 일정까지 강행했다가는 정말 앓아누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하루를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호스텔에서 혼자 쓸 수 있는 곳으로 숙소를 옮기고 보양식(?)을 먹으며 하루를 즐기기로 했다.

20240225_185712.jpg 해산물덮밥 마리스코

마리스코라는 해산물 덮밥을 먹으며 나름의 몸보신을 즐겼다. 감기약을 먹고 움직임을 최소화하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금방 회복이 되었다. 여행 중에는 아프면 나만 손해다. 아프지 말자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의 마지막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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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나았지만 물놀이를 즐겼다가는 다시 감기가 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해변의 바(Bar)에 방문해 깔루아 밀크를 마시며 다른 외국인들과 스몰톡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플라야 델 카르멘은 굳이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바쁘게 시간을 쏟지 않더라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었다. 첫날 해변을 봤을 때 느꼈던 아름다움을 회상하며, 햇빛을 머금은 채로 반짝이는 바다를 따라 걸어보기도 하고, 동네의 골목골목마다 있는 타코집에 방문해 요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월마트에 들려 간단히 장을 보기도 하고, 나를 보며 웃음을 지어 보내는 어린아이들에게 인사를 건네보기 등등

가끔은 현지인들처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도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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