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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샵 Shifter Jul 02. 2024

ETF? 이것만 알고 시작해도 충분하다 2-2

투자상품에 대한 이해 _ Actual




"내 돈은 내 손으로"를 모토로하는 경제적 자유인에게 있어 ETF는 현존하는 지상 최고의 무기이다.


"수익률은 높게 위험은 낮게"

알아서 분산투자를 해주는,

인류가 발명한 20세기 최고의 금융상품이라 불리는

ETF를 통해 나의 투자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경제적 자유인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


실전은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ETF를 사고 파는 일은 너무 쉽다. 주식을 사고 파는 것과 똑같기 때문이다.

다양한 ETF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각자의 투자목표와 전략에 따른 것이므로 다른 글을 통해 다룰 생각이다. 여기서는 실전에서 만나게 되는 기초적인 몇 가지 정보와 구체적인 상품을 선택할 때의 기준, 그리고 절세와 관련된 ETF 유형별 세금부과체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TF 선택기준 _ 비숫한 상품을 발견했다.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똑같은 이름을 가진 ETF 3개를 발견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TIGER/SOL/ACE 라는 브랜드명만 다른 것을 보니 일단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만 다른 것으로 보인다. 구글에 ETF명으로 검색을 하면 각 자산운용사별로 해당 ETF에 대해 소개해놓은 페이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느 상품을 선택할 것인가 비교를 시작한다.


1. 물론 나의 투자 아이디어와 딱 맞는 상품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최우선이다. 3개의 ETF는 모두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PR)"이라는 동일한 기초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임을 알 수 있다. 상위 10개의 구성종목을 살펴보아도 모두 정확히 일치한다. 기본적으로 동일한 상품이라는 정보이다. 지속적으로 배당을 상승시켜온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성장주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의 한국판이다.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계좌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배당성장주 섹터의 국내 상장 해외 ETF를 찾고 있던 터라, 일단 3가지 상품 모두 나의 투자아이디어와 정확히 일치한다.  


2. 수익률을 점검해 본다. 3가지 ETF 모두 기초지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양호하다. ACE 미국배당다우존스의 수익률이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 정도의 격차는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준으로 판단된다.   

ETF 수익률 비교 _ 2024년 6월 28일 현재, 출처> 자산운용사별 홈페이지


3. 당연히 수수료가 싼 ETF를 선택한다. 자산운용사별 홈페이지에 게시된 총보수율 외에도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들어가 꼼꼼히 확인해 보아야한다는 의미이다. 3가지 ETF의 수수료율은 "TIGER 0.1881% < ACE 0.1888% < SOL 0.1931%" 순이다. 하지만 1천만원을 투자했을 때 1년에 1천원도 안되는 차이이다. 수수료 역시 상품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요소라는 얘기다. 한편,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의 경우에는 환헷지형 ETF도 함께 출시되어 있다. 환헷지에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환노출형 동일 ETF들에 비해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이 역시 1천만원 투자 시 연간 1만원도 안되는 차이이기 때문에 환율변동에 따른 스위치 매매전략을 실행함에 있어서도 수수료를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이다.

ETF 수수료율 비교 _ 2024년 6월 28일 현재, 출처>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4. ETF를 선택함에 있어 절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일간 거래량이다. 실제로 ETF 거래를 해보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실감할 수 있다. 자칫 팔거나 사고자 하는 가격, 즉 기준가 또는 현재가에 매매를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유동성공급자(Liquidity Provider, LP)가 있기 때문에 처분은 할 수 있지만 기준가와 1% 가까이 차이가 나는 가격에 거래를 해야하는 경우도 다반사이기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을 미리 점검해보기 위해서는 현재의 순자산 규모를 확인해보고 직접 이용하고 있는 증권사의 거래시스템에 들어가 일간거래량과 호가 스프레드를 확인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ETF 일간거래량 비교 _ 2024년 6월 28일 현재, 출처> 증권사 MTS


5. 끝으로 거래할 때 추적오차와 괴리율을 습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하자. ETF는 기초자산 가격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추적오차는 ETF의 순자산가치(Net Asset Value, NAV)가 기초지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ETF 포트폴리오가 기초지수 구성종목 전체를 편입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따라서 추적오차가 큰 ETF는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당 ETF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인 나의 투자아이디어가 제대로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편, 괴리율은 ETF가 거래되는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를 의미한다. 이는 ETF와 기초지수의 거래시간 차이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행하는 현상이 대부분이다. 때에 따라서는 ETF의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반드시 괴리율을 확인하고, 괴리율이 큰 경우에는 그 원인을 점검한 후 매매결정을 내려야 한다. 황당한 피해로부터 나 스스로 나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NAV와 iNAV, 괴리율, 추적오차는 자산운용사의 웹사이트, 네이버 증권, 증권사 MT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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