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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후 1년 #1

1차 항암 치료

by 오디오포유 Mar 15. 2025

2024년 초 골수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하여 암 4A기라는 진단을 받고 총 4차례에 걸쳐 표적 항암 치료제로 항암 치료를 했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4주에 걸친 항암 치료는 순식간에 흘러갔고, 4번의 항암 치료 후 치료 결과 및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6주 뒤 PET CT촬영을 하였다. 주치의께서는 PET CT결과 암의 활성화가 많이 줄어들어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하셨다. 


Stanford Medical Center
Sutter Health Medical Center


이후 나의 생활은 암환자였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밤늦게까지 일하고 미국 국내 출장 및 해외 출장을 포함하여 열심히 회사 및 가정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부터 인가, 다시 복부에 예전처럼 덩어리가 만져지더니 커지기 시작했다. 순간 덜컥 겁이 났다. 혹시 재발? 물론 1차 항암 치료가 암을 전부 없앤 건 아니기에 몇 년 동안은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혹시 몇 년 후에 암이 커지면 예전과 비슷한 항암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덩어리가 더 빨리 커지는 느낌이었다. 


서둘러 병원 예약을 하고, 담당 주치의 선생님을 만나서 몸상태를 설명하였다. 주치의께서는 몸 상태 설명을 들으신 후 다시 PET CT로 몸 상태를 확인하자고 하셨고, 아주 고가의 검사이므로 보험 처리가 되는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12월 중순에 촬영하였다. 


검사 결과는 좋지 않았다. 비록 암의 크기는 처음 암진단을 받을 때보다는 살짝 작았지만, 다시 많이 활성화되어, 최대한 빨리 2차 항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셨다. 더군다나 2차 항암 치료는 1차 때처럼 암세포만 추적해서 치료하는 표적 항암 치료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요법 (Chemotherapy)을 함께하는 치료를 하자고 하셨다. 


화학요법(Chemotherapy)은 표적항암제로 효과를 제대로 보기 어려울 때 하는 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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