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기도 하고 방대한 양자역학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적용하기도 전에 이해하다가 지칠 것 같아서 그냥 내 관점에서 쉽게 정리해 봤다.
가정 1. ‘이중 슬릿 실험’을 통해 알게 된 ‘관찰자 효과’는 세상에 모든 가능성이 이미 존재한다. 그중 내가 생각한 것이 현실(입자)로 나타난다.
가정 2. 밑져야 본전이니 온 우주에는 우주 그물망이 펼쳐져 있고 (영화 매트릭스의 그물망), 생각은 파동의 형태로 그물망을 타고 다닌다고 믿기로 했다.
이번에는 우주 그물망을어항에 담긴 물이라고 생각해 보자.
다스칼로스가 말한 ‘염체’(생각 덩어리=파동)는 어항 속의 금붕어가 되어 물속을 떠다닌다. 금붕어는 생각 덩어리로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두 가지로 나뉘게 (의식레벨 표 참조) 된다. 어항 속에 있는 금붕어가한 긍정적인 생각은 물이라는 매질을 통해 같은 종류의 파동을 갖은 긍정적인 금붕어와 서로 끌린다. 물론 부정적인 금붕어는 부정적인 금붕어와 서로 끌리게 된다.
소설과 드라마로 유명세를 치렀던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사념체인 생각 덩어리를 '젤리'라고 한 표현이 떠올랐다. 극 중에서 사람들이 만들어낸 부정적인 생각은 '젤리'가 되어 독자적인 생명력을 갖는다.
주인공인 보건교사인 안은영은 끈적하고 느리게 살아 움직이는 괴상한 젤리 덩어리 응집체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기 전에 없애야 하는 사명이 가졌다. 그녀는 늘 갖고 다니는 장난감 칼과 비비총에 자신의 기운을 입혀 젤리를 공격해 없애는, 선한 영향력의 소유자이자 일종의 퇴마사다. 젤리 덩어리라는 표현은 사람의 생각이 방사되어 단독의 생명력을 갖는 염체와 같다.
다시 어항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면, 내가 방금 한 생각(염체 덩어리(+긍정 or-부정))은 어항 속의 금붕어이고 내 앞의 빈 공간은 물이다.
나를 둘러싼 텅 빈 공간은 안 보이는 우주 그물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 치자. 내가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 +긍정 극성을 띤 염체가 이 그물망을 타고 감사한 사람이나 감사할 일을 끌어당기며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
내 앞에 우주 그물망이 펼쳐져 있다는 전제하에 감사하다는 말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실험해 봤다. 버스를 탈 때, 식당에서 음식을 가져다주실 때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감사의 염체는 서비스로 계란 프라이를 주시는 식당 이모님과 연결되었고, 나의 인사에 진심과 미소를 더한 감사를 전하시던 버스기사님과 연결됐다.
나는 어항 속의 감사를 전하는 다른 물고기들과 새롭게 연결됐다. 서로를 향한 감사한 마음이 연결되어 힘이 커져, 무기력과 우울이 비집고 들어올 작은 틈새까지도 단단하게 메꿔지는 것 같았다.
이 우주 그물망 세계를 입맛대로 움직이게 하려면, 의식에 진정성 있고 올바른 명령을 내려야 한다. 의식의 파동 변화의 주체는 자신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우울한 내가 지금의 활기찬 나로 바뀔 수 있었다면, 지금 이 순간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일도 얼마든지 가능해진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종이에 쓰고 또 써보자. 익숙한 생각 패턴 속에 있는 오류가 드러나게 된다. 원하는 대로 현실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명확하게 말하는 법을 익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