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

겨울나무

by marina



무성한 나무잎새 애달프게 떨구고 외롭게 시린 계절 견디는구나.

된바람 센바람 큰바람까지 무수한 북풍에 괴롭겠구나.


백설이 가지마다 내려앉으면 냉기로 계절 꿈 내려놓으려나

아름다운 설화로 차간 마음 풀어 희망의 불꽃 놓지 않으려나.


고독한 몸부림 바람결 타고 겨울 사람 마음에 스며들면

황량한 처지, 을씨년스러운 모습, 그래도 장하다 거들어 줄라나.





계절 거리에 초연히 선 나목은 헐벗어 앙상하고 행색 초라해도

그 기상 그 기백 거침없어 겨울 세상 그들 세계 으뜸이라.


마음에 드센 겨울 들어선 사람들 그 기개 바라보며 두려움 떨치고

마음의 봄, 소망의 꽃 피어내며 어두움 의연하게 거두어 내리.





외양으로 마음결 미루어 짐작 않고 마음 깊이 마음으로 연결하여

미약하나마 마음 온도 높여가며 이해의 결로 온전히 바라보리.


그대 초라해도 초라하지 않으리니 그대는 겨울나라 의연함의 상징

그대의 존재가 겨울 나라의 피어나는 빛이라.





그러니 내면의 감정적 여운, 수시로 다변하는 마음 외면 말고

내어놓고 느끼며 너의 계절을 음미하라.


그대가 꿈꾸는 새로운 변화는 우리가 이루려는 희망의 나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