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건네는 마음은
언제나 따뜻했지만
잠시 돌아선 시간에 따라
따스함은 공기 중에 흩어지고
차가움만 남았어.
그래서
텀블러를 선물했어.
내 사랑이 쉽게 식지 않도록
네 손안에서 오래도록
따스히 머물 수 있기를 바라며. . .
물방울 같은 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나올땐
텀블러에 얼음물을 담아 건네줄거야
그 차가움이 잠시라도
네 마음을 식혀주길
나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 순 없지만,
대신 이 작은 온기가
너의 하루를 지켜줄 수 있기를
홀로 걷는 순간에도
텀블러 속의 미지근한 물처럼
사랑이 잔잔히 남아
너의 온도를 지켜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결국 내가 바라는 건
커피 한 모금의 따뜻함처럼
소박하게,
하지만 오래도록
너의 손끝에 남아 기억되는 것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