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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생물, 작가가 되다

브런치 작가로 받게 된 사랑

by 정생물 선생님

올해 5월 1일에 입원, 2일에 수술, 6일에 퇴원... 퇴원 후 병가 기간 동안 브런치에 글을 적기 위해 작가 신청을 하고, 5월 10일에 작가로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11일에 첫 글을 올렸는데 브런치북으로 연재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다음 날인 12일에 브런치북을 만든 다음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오늘이 7월 23일이니 작가로 선정된 지 74일째 되는 날인데 어제까지 구독자가 123명, 내가 적은 글이 총 106개. 74일 만에 이 글까지 하면 글 107개를 적은 셈인데 처음에는 글 쓰는 게 너무 재미있어 하루에 3개를 적어서 발행한 적도 있으니 ㅎㅎㅎ 2달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참 많이도 썼구나. 그리고 구독자도 꾸준히 늘어서 123명이 되었다. 글을 잘 쓰지도 못하는데 많은 분들이 내 글을 읽어주고, 라이킷과 함께 댓글도 달아주셔서 참 고마운 일이다. 이제 8월 5일에 2학기 개학을 하게 되면 하루에 글 하나를 올리는 건 힘들 것 같아 연재 중인 브런치북의 연재를 완료하기도 하고, 글을 발행하는 요일도 조금 줄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글 쓰는 재미를 알게 되고, 브런치에서 만난 작가님들과의 소통하는 게 나의 소중한 일상이 되었기 때문에 아예 안 적는 건 있을 수 없어 일주일에 2~3번 꾸준히 적으면서 슬기로운 작가 생활을 해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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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자극적이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주차 꿀팁을 가르쳐 줄 것만 같은 글이라서 그랬을까? 이유는 몰라도 다음 메인에 오른 "부산에서 아가씨가 주차 제일 잘해"라는 글은 조회수 30,000이 넘기도 했고(나에게 브런치에 글을 적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던 제자의 아버지께서도 어느 사이트에서 이 글을 읽었다고 한다ㅋㅋㅋ), 내가 올리는 노래를 듣고 그 노래가 나왔던 드라마에 빠졌다는 구독자 친구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DJ0xDJMdr8

작가 소개의 기타 이력을 보면 작가님들이 책을 출판한 경험을 많이 썼던데 나는 그런 게 없지만 빈칸으로 두기는 싫어서 교육감 표창 3회 수상을 적었다는 ㅋㅋㅋ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선생님 작가님의 신작 라라제빵소, 이 선생님은 이전에 추리소설을 적어 한국추리문학대상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내가 병가 기간 심심할까 봐 윌라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게 해 준 친구 덕분에 윌라 오디오북으로 이 책을 들어본다. 앞으로 내 인생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지만 소설을 좋아해서 학교 도서관에서 주로 소설책을 빌려보는 나도 언젠가는 소설을 한 번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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