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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생물 선생님 Oct 09. 2024

처한 현실이 이러해도 인생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란다

영화_인생은 아름다워

아빠의 아들에 대한 사랑과 강한 유대감을 통해 우리에게 삶과 사랑, 희망,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상기시키는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귀도는 운명처럼 도라라는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고, 조수아라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 낳아서 키우게 된다. 조수아가 5살이 되던 해의 어느 날 이탈리아는 나치 독일군의 침공을 받게 되고, 귀도의 가족은 유대인으로 분류되어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아빠는 아들이 그곳이 수용소인 것을 알지 못하게 수용소에서의 삶을 사랑과 희망으로 가득 채우며 우리는 지금 게임에 참여하고 있고, 우승을 하기 위해 마음대로 행동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다. 아빠는 자신만의 상상력과 유머로 아들을 위로하고, 그들만의 특별한 순간들을 만들어 간다.


"이제부터 게임 시작이다. 오지 않은 사람은 제명한다. 1,000점을 먼저 따는 사람이 우승자이며 우승 상품은 탱크다."


아이는 아빠의 말을 믿으며 안심을 하게 되고, 덕분에 수용소에 있는 시간이 무섭지 않다. 수용소 생활을 하는 아이가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게 웃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들이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너무도 슬프다. 어느 날 밤, 패전해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남은 사람들을 죽이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귀도는 탈출을 감행하기 위해 아들을 창고에 숨겨두고 여자 수용소에 여장을 하고 아내 도라를 찾으러 가게 되는데 결국 독일군에게 적발되어 끌려가게 된다. 뒤에서 총을 겨눈 채 위협하는 독일군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숨어서 자신이 끌려가는 걸 보고 있는 아들이 동요해서 그곳을 빠져나오기라도 하면 안 되므로 아들이 있는 쪽을 보며 쾌활하게 웃으면서 우스꽝스러운 큰 걸음으로 걸어가고, 구멍을 통해 아빠의 그런 모습을 본 아들은 키득거리면서 재밌어한다. 그 후 조수아의 시야에서 아빠는 사라지고, 뒤이어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ㅠㅠ


아빠가 아들에게 아무도 없을 때 나오라고 말했기 때문에 조수아는 밤새 수용소에 숨어 있다가 아침이 되고 난 후 텅 빈 수용소 마당으로 나온다. 그때 수용소로 미군 탱크가 들어오고, 조수아는 진짜 탱크를 선물로 받게 된 줄 알고 좋아한다. 탱크를 타고 가던 조수아는 가족을 찾고 있던 엄마 도라를 만나게 되는데 아빠가 맞았다고, 우리가 이겼다고 말하며 엄마 품에 안긴다.


"이것이 제 이야기입니다. 제 아버지가 희생하신 이야기. 그날, 아버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 시놉시스 >

로마에 갓 상경한 시골 총각 ‘귀도’는 운명처럼 만난 여인 ‘도라’에게 첫눈에 반한다. 넘치는 재치와 유머로 약혼자가 있던 그녀를 사로잡은 ‘귀도’는 ‘도라’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분신과도 같은 아들 ‘조수아’를 얻는다. ‘조수아’의 다섯 살 생일, 갑작스레 들이닥친 군인들은 ‘귀도’와 ‘조수아’를 수용소 행 기차에 실어버리고, 소식을 들은 ‘도라’ 역시 기차에 따라 오른다. ‘귀도’는 아들을 달래기 위해 무자비한 수용소 생활을 단체게임이라 속이고 1,000점을 따는 우승자에게는 진짜 탱크가 주어진다고 말한다. 불안한 하루하루가 지나 어느덧 전쟁이 끝났다는 말을 들은 ‘귀도’는 마지막으로 ‘조수아’를 창고에 숨겨둔 채 아내를 찾아 나서는데… 전 세계를 울린 위대한 사랑, 마법처럼 놀라운 이야기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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