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_투게더!
5월에는 잔나비의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을 참 많이 들었는데 잔나비 노래는 예쁜 한글 가사가 많아서 좋다. 모든 노래에 영어 가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예쁜 한글을 잘 활용한 가사라고나 할까? '오월 하늘엔 휘파람이 분대요. 눈여겨둔 볕에 누우면 팔베개도 스르르르 그 애의 몸짓은 계절을 묘사해요. 자꾸만 나풀나풀대는데 단번에 봄인 걸 알았어요. 이런 내 마음은 부르지도 못할 노래만 잔뜩 담았네.' 초록초록 나무를 보면서 이 노래를 들으며 힐링하곤 했다.
오늘 소개할 노래는 요즘 빠져있는 노래 투게더! 투게더 하면 잔나비보다는 아이스크림이 먼저 떠오르지만 ㅎㅎㅎ "투게더!" 가사도 참 좋다. '나는 너의 음악이고 그런 마음 한 줄이야. 때가 되면 네 귓불에 찬란히 매달릴 거야. 오 기다림은 저 별의 빛 우주를 건너는 달음.'
비 오는 토요일 아침에 라떼 한 잔 하면서 듣는 잔나비 노래는 참 잘 어울린다. 비가 와서 우중충한 날씨일 수는 있지만 그래도 다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v=6WxX9QMSzpY
https://www.youtube.com/watch?v=s-e-O9Jgc9I
몇 달은 품던 그 말로
멋진 옷을 지어 입곤
텅 빈 방에 누워
또 잠이나 잤지
이름도 모르는 꽃에
내 멋대로 붙여본 꽃말
손대지 말아요
그저 눈으로만 바라봐요
나는 너의 음악이고
그런 마음 한 줄이야
때가 되면 네 마음에
시퍼렇게 남을 거야
오 기다림은 저 별의 빛
우주를 건너는 달음
너에게 하고픈 말은
하루에 딱 반 씩 접어
몇 밤 더 지새우면
달까지도 간대
천 번을 접어야지만
학이 되는 슬픈 사연
천둥 같은 한숨
타면 너의 곁에 닿으려나
나는 너의 음악이고
그런 마음 한 줄이야
때가 되면 네 귓불에
찬란히 매달릴 거야
오 기다림은 저 별의 빛
우주를 건너는 달음
오 기다림은 저 별의 빛
오 입맞춤은 아득한 꿈
머나먼 우주를 건너
너는 나의 메아리고
그런 마음 한 줌이야
때가 되면 내 마음에
축제처럼 열릴 거야
오 기다림은 저 별의 빛
우주를 건너온 그 한 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