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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인진 Sep 28. 2024

아랫배의 수상한 움직임

매일 줄넘기 28일째

하루의 시작 줄넘기 그리고 하루의 끝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갈 때 문득

'어차피 씻을 거니까 땀 나도 괜찮잖아, 300개만 더 하고 들어갈까?'


아침 줄넘기 이후 계속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던 일과였다.

하루 일과 끝, 줄을 돌리니 하루 종일 찌뿌했던 살들과 혈액들이 점점 해부되면서 몸의 흐름이 순환되었다

개운한 이 기분 너무 좋다. 운동은 삶의 공간을 활기찬 에너지로 바꿔주고 채워준다. 


300개만 하려고 했는데 막상 하니 600개를 했다. 아침 줄넘기를 포함해 2,000개를 성공했다.

아침에만 해왔었던 확립된 루틴에서 하루를 자유롭게 줄을 넘는 자유로운 방향으로 습관이 상향될 것 같다.


집에 들어가 씻고 평소처럼 이제 뭐 좀 먹으러 냉장고 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배가 안고프다?

배고픔은 정말이지 참지 못하는 나인데, 어쩐 일인지 미각의 감각이 달라지는 묘함이 있었다.

안 쓰던 근육을 써서 그런가.. 잠을 자고 싶은 충동이 더 컸다.

사과, 복숭아 조금과 죽염을 탄 소금물을 두 잔 마시고 잠을 청했다.(소금물이 몸에 좋다기에 마셔 보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화, 수가 지났다.

목요일 아침.

어제도 나름 나름 배가? 희미한 의문이 있었는데

오늘은 나만 알 수 있는 미세한 정돈이 눈에 보였다. 볼록볼록 굴곡 있던 뱃살의 수상한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옷장으로 가 입지 않았던 옷을 골라 보았다.

예쁘다...

이런 만족감의 이유로 옷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나 셀럽, 모델들은 다이어트의 승률이 높나 보다.

어느 카페에서 배에 힘주고..

마음껏 먹으면 배는 다시 나오지만 지켜보겠다. 효과가 정말 있는지!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눈곱만큼의 움직임만으로도 기쁘다.


한 달간의 꿈넘기 자취를 되짚어 보았다.

변화되고 있는 몸이 점차 힘이 생겼다. 그 힘이 마음과 정신까지 전달되어 긍정적 에너지가 쭉쭉 퍼져나간다. 

여기서 후! 하면 휩쓸리고, 저기서 호! 하면 날아가던 일상의 중심이 무게가 생겼다. 


내일도 달라지는 기대감으로 줄을 돌려보자. 고마워 나의 꿈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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