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이제 그만 느긋하게

윈디시티, 'Countryman' (2007)

by Charles Walker
세상이 너무 빨라서, 아무리 달려봐도 끝이 없네
이게 내가 원한 건지, 내 모습 내 생활 엉망진창
나는 대체 누굴까? who am I?,
난 뭣 때문에 지금까지 달렸을까
이젠 그만 느긋하게 oh yes!,
천천히 천천히 cooldown cooldown seen?

I'm a countryman
이 빠른 세상 느긋하게 살고싶네
Nice countryman
oh baby comedown listen to di natural riddim

woo woo woo I got countryman's vibration
woo woo woo I'm a cooldown countryman

경쟁보단 사랑을, 라이벌보단 친구를 난 원하네
오 나는 멋진 촌사람 oh yes, 이제는 모든 것이
cooldown cooldown seen?

I'm a countryman
이 빠른 세상 느긋하게 살고 싶네
Nice countryman
oh baby comedown listen to di natural riddim

woo woo woo i got countryman's vibration
woo woo woo i'm a cooldown countryman

oh baby we have to cool down
cool down do you want it?
cool down do you want it? *2

I'm a countryman
이 빠른 세상 느긋하게 살고 싶네
Nice countryman
oh baby comedown listen to di natural riddim

woo woo woo I got countryman's vibration
woo woo woo I'm a cooldown countryman

It's countryman vibration
It's countryman style
okay everyman sing it!

countryman's reggae to the salsa!

윈디시티, 'Countryman' 가사 전문



세상의 속도와 나의 속도가 같을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기에 늘 숨차고 힘들다. 세상은 너무 빠르고, 나는 너무 느리다. 18년 전의 김반장은 이미 '천천히 느긋하게' 살기를 천명했고, 아직까지도 (내가 아는 한) 그 삶을 실천하며 묘한 형태로 이 세상과 공존하고 있다. 비결이 무엇일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방법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방법을 안다고 해서 반드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몰라서 하지 않게 되는 것과, 아는데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예 다른 얘기다. 만약 내가 전자의 삶을 살았더라면 지금보다는 좀 더 행복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후자였기에 나는 괴로웠다. 천천히 느긋하게 가고자 하는 나를, 세상은 게으르고 나태하다고 비난하며 내 목덜미를 잡아 질질 끌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살았다. 그러다 도살장 입구에서 더 이상은 못 가겠다며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쉼이 주어진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나의 중심을 찾아야 한다.'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삶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라는 것이다. 나는 모 아니면 도의 삶을 살았다. 일터에서는 영혼을 갈아서 일했고, 집에 오면 녹초가 되어 무기력하게 녹아내렸다. 결과는 뻔하다. 아무것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지금의 결과는 온전히 나의 실책이다. 누구에게 원망할 수도 없다.

깨달았다면,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 쉬는 동안 나의 중심을 찾아서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알고 나의 철학에서 벗어난 것을 제시하는 사람에게 분명히 '아니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 일터에서도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 하되 무리하지 않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그래야 가정에 와서 가족을 챙길 여력이 생긴다. 나를 위하는 일이 모두를 위하는 일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김반장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근처 어디메에는 다다를 수 있지 않을까.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처럼 위태롭게 달려오던 내 삶이, 그래도 안정을 되찾고 제대로 주행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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