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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이의 게임 리뷰 - 31>

호환성QA의 게임 리뷰

by 침착이

- 레벨업? 그게 뭐죠? -

마비노기모바일 대문.jpg

오늘 리뷰할 게임은 '마비노기 모바일'입니다. 넥슨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이 게임은 2004년 출시된 인기 MMORPG '마비노기'의 IP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원작의 독특한 감성과 자유로운 생활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했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습니다. 실제 플레이를 하며 느낀 점과 최적화 이슈를 중점적으로 리뷰해 보겠습니다.


리소스 다운로드

모든 게임이 그러하듯 아무리 열심히 QA를 진행하여도 이슈 및 버그는 발생하기 마련이며 그로 인해 수없이 많은 임시점검을 진행하게 됩니다. 마비노기 모바일도 역시 많은 임시점검을 진행하였습니다. 다만 출시 초반에 임시점검이 끝날 때마다 9기가가 넘는 용량을 계속해서 모바일 기기로 받아야 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리소스 업데이트를 통해 1기가도 안 되는 데이터 업데이트만 진행하여 그나마 괜찮은데 이는 생각보다 많은 유저를 떠나게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열과 배터리 소모

개인적으로 PC 마비노기를 한 번도 플레이하지 않은 신규 유저의 입장으로서 기존의 그래픽을 정말 비슷하게 구현하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가벼운 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발열과 배터리 소모가 너무 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가장 낮은 그래픽 품질로 설정하고, 15 프레임으로 낮추는 등 발열 및 배터리 소모를 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으나 실제로 충전을 하면서 게임을 하면 소모량이 충전량을 넘어서 배터리가 계속해서 소모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 플레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그래픽 최적화나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는 업데이트가 시급해 보입니다.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게임 콘텐츠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실제로 1주일 정도 플레이하면서 레벨은 안 올리고 생활 스킬만 계속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게임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다른 사람들과의 전투 걱정 없는, 과금에 대한 허들을 느끼지 않는 라이트한 RPG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리니지 라이크의 RPG에 너무나도 지쳐있는 게임업계에서 이런 라이트 RPG가 새로운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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