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 봄을 기다리는 마음
남쪽 봄꽃은 피었나 물어보니
아직 화엄사 홍매화도 봉오리만 맺혔단다
봄소식 오느냐 물어보니
문경새재 힘들어 오르지 못했단다
봄소식 왔느냐 물어보니
소백산 죽령 허리 감고 오르다
힘들어 중턱에서 쉬고 있다 하더라
춘삼월 봄인데 아직도 오르지 못한다니
털북숭이 백목련, 차례 기다리건만
오르지 못한다면 돌아가서 전하거라
봄소식, 꽃소식 기다리다 지친 사람 있다고
2025. 2. 3(입춘, 밤). 죽림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