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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미국 뉴욕, 저지시티

by JU

혁신가의 말이나 저서에

문샷, 룬샷 등 엉뚱한 생각을 하란다.

조직은 일상 업무도 해야 하나

혁신적 생각을 보호하고 추진하란다.

어떤 혁신가는 성공의 8할은 '운'이라고,

운을 만날 때까지 버틸 '끈기'를 강조했다.

'위대한 혁신'이 엉뚱한 건

대체로 인류의 제대로 된 시도여서다.

일론 머스크는 인간의 존속을 위해 화성행을 택했고

우주 거류지를 짓기 위해

저렴하게 사용할 재활용 로켓을 마련해야 했다.

빌 게이츠 재단은 기아 해결을 위해

영양을 담은 우유를 얻어냈고,

여성들이 미숙아를 엄마처럼 품에 안는 '캥거루' 캠페인은

아기들의 사망률을 낮췄다.

편리한 온라인 잡화점 '아마존'은 월마트를 넘어서고

혁신가들은 '건강한 장수'를 위한 실험에 매진 중이다.

누군가는 그들이 번 돈이나 혁신 기술을 강조하고

누구는 비전 달성을 위한 무자비한 감원이나 정서 부족 등으로 그들을 비난하지만

혁신을 향한 그들의 손가락은 인류를 돕겠다는 '선한 의지'에 닿아있다.

이런 측면에서 삶 속 작은 혁신도 위대하다.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때 세제를 조금 줄이는 일도, 재활용 분리에 열심인 아저씨도, 물티슈를 한 장 아끼는 아이도, 가까운 거리는 차 대신 걷거나 대중교통을 한 번 더 이용하는 이들도,

잠깐 지구를 빌려 사는 인류를 이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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