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같아 친근한 오름

03. 민오름(오라2동)

이 민오름은 제주 시내에 위치해 있다. 민오름을 내려오면 바로 제주 시내 중심가이고, 정상에서는 한라산, 제주시 중심가 및 도두봉 등 주변 오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주) 민오름 산책로에서 바라본 제주시내와 사라봉&별도봉

이곳 민오름은 별도의 주차장이 없다. 오름 아래로 조성된 시멘트 길을 지나다 보면, 다소 넓은 공간이 몇 군데 보이는데 이곳에 주차하면 된다. 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여러 갈래 있다. 다소 편한 길은 오름 중간지점에 있다.

주) 민오름 내부풍경

제주 시내에 있는 오름이라 인근 주민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오름 중턱과 정상 인근에는 여러 대의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다. 산책로는 대부분 야자 매트가 깔려있어 오르기도 편하다. 정상 인근에는 다소 경사진 오르막이 있다. 건입동의 사라봉, 서귀포 시내의 고근산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주) 민오름 정상부근에 설치된 야외 운동기구

정상에는 커다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한라산뿐만 아니라 노형동, 연동 등 제주시내 중심가 풍경이 한눈에 조망된다.

주)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주시 중심가

민오름은 분화구를 중심에 두고, 3개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에는 시민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도록 듬성듬성 나무의자를 배치해 두었다. 이곳에 앉아 주변풍경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다. 커다란 소나무 사이로 제주시내와 주변 오름들이 하나둘 다가온다. 마치 커다란 소나무 액자 속에 멋진 풍경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 같다.

주) 오름 산책로에서 바라본 제주시내 및 주변 오름풍경

주) 오름 산책로에서 바라본 주변오름군

오름 하단으로도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이 산책로는 한 사람이 다닐 정도의 오솔길이고, 평지에 가까울 정도로 완만하며, 커다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오름에서 내려와 인근 남조순오름 방면을 거쳐 제주시내로 걸어보는 것도 좋다. 시내 중심가 인근이지만 제주도 시골마을 풍경이 여전히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