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자 관계에 대한 글을 쓰려는 이유
아버지 부(父), 아들 자(子)!
여러분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생각나는가?
내가 생각하는 부자관계는 애증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사랑하지만 미워하는, 존경하지만 닮고 싶지는 않은 사람!
하지만 이제 그 애증의 관계를 털어내고자 한다.
아버지와의 사이를 좋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내 마음속 미움의 앙금을 털어버리고 싶을 뿐이다.
문득, 아버지에 대한 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음을 느꼈다.
요즘 아버지는 병원에 자주 다니신다.
우울함이 올라가고, 어머니와의 사이도 좋지 않다.
하나밖에 없는 딸은 저 멀리 아버지를 피해 타지에서 유유자적으로 생활한다.
그러니 점점 내게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진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 그를 밀어내기에 급급하다.
이제는 밀어내도 다가오는 그를 막을 수는 없다.
그저 받아들일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기르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 먼 세상으로 가시기 전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기에 용기를 내어 이 글을 쓴다.
그 길에 첫걸음을 오늘 내딛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내 마음을 단련시킬 수 있길 기원한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