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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포말

by 김추억 Ma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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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포말泡沫>
거대한 파도가 해변가 모래에 다다르니
산산이 부서져 부드러운 포말이 되었다.


무서운 세력으로 돌진하던 파도는
순식간에 물거품을 이루고
다가서기 두려운 웅장한 파도 소리도
사르르 모래 속에 스며드는
폭신한 여운소리만 남긴다.

내가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며 멀어질까
파도는 물거품이 되었다.
멀리서부터 내던 소리 멈추고
내 앞에서 포근한 소리 내고 있다.
산산이 부서지는 아픔을
쉬지 않고 반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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