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디 수자
6살 때 소아마비로 불구가 된 후
교통사고로 인한 하반신 마비와
세 번의 임신과 유산,
그리고 수 차례의 수술과 다리 절단 후에도
강철로 된 코르셋을 입고 침대에 누워
허공에 캔버스를 걸고 그림을 그렸던 여류화가
알프레드 디 수자.
고통과 절망을 반복하며 누구보다도
굴곡진 삶을 살았지만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했으며
삶에 대한 열정과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있었다.
메마른 사막에 뿌리를 내린 선인장처럼,
그녀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자신의 삶에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그림과 시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승화시켰다.
그리고 그녀는 말한다.
앞으로 다가올 날보다
지금의 나와 삶을 사랑하라고.
엉망진창, 상처 투성이 나라고 할지라도
다시, 사랑하라고 한다.
마치,
지금 사랑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할 수 없다고,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