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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덧없이 흘러간다.
리스트를 바꿔볼까.
음악은 싱그럽다.
이 노랜 마치 봄햇살 같구나.
밖에 나가보려던 잠깐의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작정하지 않으면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
무서운 속도로 흘러간다.
당시엔 지루하기 짝이 없다.
어서 갔으면.
이끼는 어디에 있나?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
사진을 찍고 싶다.
보기 좋은 풍경을 내 눈에 넣고 기억하기엔 모자람이 크다.
떠나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만 ‘아직’이다.
수건을 바꾼다.
성질을 고쳐먹어야 한다.
계획은 늘 충만하지 못하다.
노래가 끝나간다.
씻으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