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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ty Heart

by 자크슈타인


덧없는 마음은

세상에도 사랑에도

서러이 다가와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떠나는구나


구름이 흐르듯

흔들려도 닿지 못할 그대여

하늘을 우러러

그리울 줄 몰랐을 이 마음


시간은 흐르고 흘러

이 마음 그토록 애가 타도

닿지 못할 이를 향해

아득히 헤매일 뿐


고요하지만 눈부시게

거꾸로 뒤집혀 물결치는 바다여

고통을 몰고 올 폭풍전야

심연의 끝자락을 내비치네


숨막히는 아름다움에

꼬옥 움켜쥔 그리움을 놓쳐 버렸다

하늘 높이 달아나 구름 속으로 스며들었나

조용히 부서지는 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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