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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크슈타인 Jul 09. 2024

우주의 권태 속, 몸부림치는 티끌 하나

창백한 푸른 점 01

  

시간의 강 위에 부유하는 생명들

창백한 별들은 냉소인지 조소인지 모를 빛을 띠네


원소들의 춤사위, 우연의 장난일까

자만의 감옥 속에 갇혀버린 우리의 운명


찰나의 쾌락과 영원한 고통 사이

무지한 인류는 스스로의 무덤을 파고 있네


광막한 우주의 침묵 속에 메아리치는 절규

우리 존재는 허무의 바닷속, 읽히지 못한 병 속의 쪽지


그래도 우린 또 하루를 살아가리

끝없는 밤하늘 아래, 꿈꾸고 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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