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5. Sentence] 최선을 다한다는 것
D-65. Sentence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이 과정에서 겪는 감정까지
잘 소화해 보는 것이다."
'최선'이라는 말을
감히 잘 사용하지 못한다.
솔직히 살면서
최선이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극히 드물다.
돌아보면,
늘 부족했고, 후회스럽고,
왜 더 하지못했나..라는
아쉬움만 남기에.
그런데 생각해 보면,
내가 최선이라는 단어를
감히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나 스스로의 최선이라기보다
누군가와의 비교에서 나오는
최선이었기에,
늘 부족함만 보이고,
늘 후회뿐인 것 같기도 하다.
결국,
다 지나갔고, 끝나갔기에 말할 수 있는
결과론적인 최선을 생각하는듯한 느낌.
최선만큼 주관적인 것이 있을까.
나의 최선은 나만 안다.
앞으로의 나의 최선은
누군가와의 비교에서 나오는
죄책적인 최선이 아닌
어제의 나를 돌아보며 고민하는 최선이기를.
최선을 위해서 겪어야 하는 감정마저도
모두 소화시킬 수 있는
성숙한 최선이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