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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일본과 한일의정서를 강제 체결하다
러일전쟁 때 일본은 청일전쟁 때보다 길어진 병참선 문제로 애로를 겪고 있었고, 그와 함께 대한제국의 친러적 중립선언을 곱지 않게 여겼다. 그에 따라 중립국 대한제국의 수도 한성을 공격하여 황성을 점령하고 한국을 일본의 군사기지로 제공하는 조약을 강요한다. 이에 고종과 대신들이 완강히 저항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서 올라온 1904년 1월 16일 자 제46호 외교문서에서 이근택 일파가 반대하며 이용익이 주저하고 있어서 애로가 많다는 보고를 받게 된다. 그에 따라 이용익을 납치하고, 이지용에게는 1만 엔을 주어 매수하였으며, 이근택은 주한 일본 공사가 협박하여 태도를 바꾸게 하였다(제55호 외교문서). 그에 따라 이지용·이근택·민영철이 고종에게 밀약(한일의정서)을 속히 체결해야 한다고 올린다(제83호 외교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