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배기 왈 : “쟤는 운이 좋아서 성공한 거야”
"어떤 것이든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하면 됩니다. 쓰거나, 찍거나, 그리거나, 부르거나, 만들면 됩니다. 자신의 것으로 표현하는 순간, 그 모든 것은 자신의 것이 됩니다. 기억에 남을 만한 무언인가가 되는 것이지요. 하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런 건 나도 하겠다"는 마음가짐만 가진채 시도하지 않거나, 쉽게 포기하고 맙니다.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쟤는 운이 좋아서 성공한 거야"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중에서
집 근처에 큰 시장이 있는데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연다. 이른 시간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이구나, 참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맛있어 보이는 꽈배기를 지나치지 못하고 하나 사 먹었다. 배배 꼬여버린 꽈배기를 보고 한 입 강하게 배어물었다.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과는 반대로 매번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문득 이 꽈배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꽈배기 같은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도 참 부정적이다.
“쟤는 뭘 한다고 저러는 거야?”
“쟤가 저런다고 그걸 할 수나 있겠어?”
“이미 잘하는 사람은 차고 넘쳐”
이런 꼬여버린 꽈배기 같으니라고!
조언이랍시고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라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너부터 한 번 해보라고 하면
"에이 어차피 안 될 거 시간 아깝게 왜 하냐. 이미 잘하는 사람은 차고 넘쳐. 그거 하고 있는 거 자체가 바보 같은 거야."
남들에게 말할 때는 이미 냉정하게 시뮬레이션을 마친 것처럼 평가하지만, 막상 본인이 해보려고 하면 실패가 두렵다. 그런 사람은 뭐 어찌 되었든 본인이 바라는 대로 실패하지 않았다. 왜냐면 시도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주변 꽈배기들의 말을 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이야기들을 들어왔다. 테슬라의 CEO 일론머스크는 우주로 보내는 로켓을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겠냐는 말을 계속 들어왔고, 애플의 CEO 스티븐 잡스는 그 작은 기계로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냐는 말을 계속 들어왔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알다시피 해내고 말았다.
일론머스크 : 누가 뭐래도 화성~갈끄니까ㅏㅏㅏ!
일론머스크 행동을 보면 진짜 몇 년뒤 사람들이 화성에 가는 상상을 하곤 한다.
꽈배기들은 다른 사람들의 안될 점을 냉정하게 잘 찾아낸다. 실패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러니까 내가 안된다고 했잖아"라고 말하지만, 결국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면 냉정하게 본인의 생각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 그냥 축하해 주면 되는데 팔짱을 끼고서 방어적으로 말한다.
"쟤는 운이 좋아서, 쟤네 집에 돈이 많아서, 쟤가 그나마 좀 잘생 겨서, 쟤가 주변에 인복이 많아서 어쩌다 보니 잘 된 거야"
도대체 얼마나 더 꼬여야 할까?
혼자 거울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분하다? 차라리 분하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그 감정을 원동력으로 뭐라도 하면 되니까. 하지만 그 분노를 느끼고 머리가 아프다며 침대로 간다.
"에휴 그래 뭐 스트레스받아서 머리도 아픈데, 오늘 하루만 더 쉬었다가 내일부터 하자."
결국 내일도, 모래도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 쇼츠나 보다가 잠든다.
냉정한 평가라며 남들에게 한 말은 사실 본인 귀에서 가장 잘 들린다. 냉정한 자세라며 한 행동들도 자신에게 가장 잘 보인다. 그래서 그것들이 계속 이어지면 자연스레 무기력에 빠진다. 남들이 운이 좋아서 잘되든, 능력이 좋아서 잘되든, 잘생겨서 잘되든 본인은 어차피 해봤자 안 될 거라며 점점 더 확신하게 되는 거다.
꽈배기 같은 마음을 푸는 방법이 있다. 주변에 이어폰 줄 잘 푸는 사람처럼, 꼬일 대로 꼬인 마음을 잘 푸는 사람이 있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다고 해도 책이나 유튜브에서 찾으면 된다. 혼자서 자꾸 궁시렁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면 얼른 그 사람들에게 가서 풀어 달라고 해야 한다. 더 꼬이기 전에 풀어야 한다. 매듭도 계속해서 꼬이다 보면 아무리 잘 푸는 사람이라도 결국 포기하고 갖다 버린다.
주변에서 꾸준하게 노력해서 성공하게 되는 사람들을 보면 질투가 나는 건 정상이다. 다만, 그런 마음에서 빨리 벗어나서 진심으로 축하해 주자. 그럼 본인 입으로 한 축하가 자신의 귀로도 들어가고 자기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 자신감은 결국 쓰거나, 찍거나, 그리거나, 부르거나, 만드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그러다 보면 당신은 결국 성공할 거다. 책 제목처럼 당신도 결국 무엇이든 해낼 사람이다.
너도 결국 일론머스크처럼 성공 할끄이까ㅏㅏㅏ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