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s 독립사
前者 vs 後者 - 삼성전자 vs 독립사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옛말이 있다. 삼성에서 기타사는, 전자와 금융관계사를 제외한 독립 계열사들을 지칭한다. 기타사는 삼성전자와 현격한 수익규모의 격차, 국내 수위권의 금융과 달리 그룹 내 위상이 크지 않다. 오래전 신문 기자들은 독립사를 後者(삼성전자는 前者)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룹 관계사들을 비교하면 회사의 규모, 성과 등 업종마다 참 다양하다. 독립사들이 관계사에게 사업기반을 크게 의지해서는 안 된다. 법적인 제약 때문이 아니더라도, 독자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올려야 한다. 독립사들이 잘 나가는 회사에 묻어가려는 타성을 차단해야, 도전과 혁신의 길을 창출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사업을 끌고 왔던 선배 OB들에 대한 공치사는 접어두더라도, 현역들이 더 이상 후자라고 불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심기일전해 주면 좋겠다. 삼성의 독립사들이 해당 업역에서, 삼성전자급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삼성 OB로서 지켜보고 박수 쳐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