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것이 있습니다. 직업이 되는 게 좋을까요? 취미로만 남는 게 좋을까요?
공군 온라인 카페 아고라(토론) 게시판에 올라온 주제. 그에 대한 25가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의견들. 유튜브에서 본 숏츠 하나가 불현듯 머릿속에 떠올라 나의 의견 하나를 남겨본다.
진짜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충분히 직업이 될 수 있다 봅니다.
취미와 직업 사이에는 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선은 실력과 흥미 수준이 합쳐진 선입니다. 실력이 적다면 그 선을 충족하기가 어렵겠죠. 하지만 흥미 수준이 크다면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흥미조차도 재능이라는 말이 있죠. 어설픈 흥미 수준으로는 실력을 올리는 과정에서 그나마 있던 흥미마저 떨어져 취미로도 남기 힘든 경우를 저는 몇 번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직업으로 삼고 싶습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고 각자 해야 하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들 역시 충분히 존중하고, 존중받아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각자의 취향과 방식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맞다'를 판별하는 것도 좋은 과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고 직업과 취미 사이에서 적절히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분배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업이 아니더라도 요즘은 부업으로도 좋아하는 일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 휴머니스트(공군 온라인 카페)에 내가 올린 의견 하나
얼마나 좋아하냐가 중요한데 너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 되고 주위에서 설명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해야 돼. 네가 나한테 좋아한다고 얘기했던 그 일이 진짜 네가 좋아하는지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고 그거 진짜면 그거 해. 그런데 자신 없으면 해야 되는 거 해야 해. 아니면 후회해.
- (유튜브에서 본 숏츠) 노홍철 [청춘아레나] 중
한국 국민 5,000만 명의 수만큼 5,000만 개의 길이 있다고 믿는다. 서로 굉장히 비슷할지언정 완전히 같을 수는 없다고 본다. 각자의 길을 걷는 서로를 존중하며 그 길을 걷는 '나'라는 사람을 냉정하게 분석해 보기로 했다. 과연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며, 갈림길을 만났을 때 어느 곳으로 가는 사람일까? 왼쪽? 오른쪽? 갈림길이 정해준 길이 아닌 미지의 어느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