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자퇴하지 못했던 이유

by 연필심

고등학교 졸업 후, 지인들에게 고등학교 얘기를 하면 공통으로 다음과 같이 내게 말했다.

“그렇게 힘들었는데 왜 전학 안 갔어?”

당시에는 제대로 대답을 못했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내가 사는 동네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면, 중학교 때 나를 괴롭혔던 동급생들과 마주치기 때문이다.

‘특목고에서 적응 못 하고 일반고로 도망 왔대’라는 말을 들으며 무시당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중학교 때 나를 무시하고 괴롭혔던 사람들에 대한 복수는,

이 특목고 졸업장을 따는 것이고, 더 나아가 그들보다 더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이었다.

그 고등학교에서 버티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을 어떻게든 갈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큰 착각이었고, 나는 원하는 대학교에 가지 못했다.

본 편에서 언급하지 못했지만, 이외에도 고등학교에서 나를 괴롭게 했던 여러 가지 사건들과 요소들이 많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상처만 잔뜩 얻었다. 지금까지 괴로워하고 있다.

망가진 내 모습을 안다면 좋아할 사람들을 생각하니 괴롭다.



그리고 고등학교 생활 중, 잊을 수 없고 밝히고픈 기억 하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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